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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는 대여업체에서 경찰복을 빌렸다는데, 업체의 말은 다르다

경찰 정복의 주인이 ‘경찰총장’ 윤모 총경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승리 인스타그램

빅뱅 전 멤버 승리는 지난 2014년 11월 게시한 ‘경찰 정복 사진‘을 인스타그램에서 돌연 삭제했다. ‘경찰 유착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이 사진이 삭제되자 일각에서는 이 옷이 승리의 ‘단톡방‘에서 ‘경찰총장’이라고 언급된 윤모 총경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승리와 윤 총경 모두 이런 의혹을 적극 부인했다. 윤 총경은 “2014년에는 승리를 알지 못했다”고 밝혔고, 승리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각시탈‘이라는 대여업체로부터 빌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승리는 ”배우 전지현이 나왔던 영화 ‘내 남자친구를 소개합니다’를 보고 꼭 입어보고 싶어서 할로윈 때 대여를 했다”라며 ”그 대여업체 가면 계급장도 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업체의 입장은 달랐다. 일요서울에 따르면 승리가 언급한 이 업체 관계자는 “2014년에 승리가 온 적 없다. 한 번도 본 적 없다”라며 ”경찰 정복과 같은 특수복의 경우는 영화나 드라마 촬영 같은 경우에만 대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업체 관계자는 의상 대여를 위해서는 신분증과 시나리오 콘티 등의 증빙서류가 필요하다고도 설명했다. 또 ”경찰 정복에 명찰은 따로 안 나간다. 이름이 각각 다 다른데 맞춰드릴 수가 없다”라며 ”명찰, 약장, 계급장 모두 대여해주지 않는다”고 전했다.

즉 영화나 드라마 촬영이 아닌 이상 경찰 정복 같은 특수복은 이 업체에서 대여할 수 없다. 또 촬영에 대한 증빙서류가 없으면 대여가 불가능하다. 단순 할로윈 파티를 위해 경찰 정복을 대여할 수는 없는 것이다. 승리의 주장과는 대치되는 입장이다. 

YTN에 따르면 승리는 지난 2014년 이후 경찰 관련 드라마나 CF를 촬영한 적이 없고, 경찰 홍보대사로도 위촉된 바 없다. 사실상 경찰 정복 착용 기회가 없었던 셈이다.

경찰은 ‘경찰 제복 및 경찰장비의 규제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승리의 경찰 정복 입수 경위와 입건 가능성 여부를 검토 중이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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