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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의 '반문특위' 해명에 여야 비판이 또 쏟아지고 있다

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에서 논평이 나왔다

ⓒ뉴스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반문특위’ 해명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여야가 일제히 비판을 쏟아냈다. 최근 ‘반민특위’ 폄훼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나 원내대표가 제대로 된 해명과 사과를 내놓기보다 억지로 일관하는 태도를 보인다는 지적이 높다.

24일 오후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친일 청산 활동을 펼쳤던 반민특위를 두고 해방 후 반민특위로 인해 국민이 분열했다는 주장을 내세워 국민적 비난이 쏟아지자 열흘만에야 입장을 내놓았다”며 ”자신은 반민특위가 아니라 반문특위를 비판한 것이라며 치졸한 궤변만 늘어놓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변인은 ”친일파의 수석대변인이나 다름없는 발언으로 반민특위를 모독한 나 원내대표가이제는 촛불국민이 명령한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을 막아나서며 적폐의 목소리를 대변하기로 작정한 모양”이라며 ”나 원내대표가 정정해 강변한 반문특위라는 발언 역시, ’반민특위를 비롯한 친일청산과 새로운 국가 건설을 위한 우리 민족의 열망과 노력을 왜곡한 것으로비뚤어진 역사인식을 고스란히 드러낸 표현”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반민특위로 해방 후 국론이 분열했다‘는 자신의 발언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자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비판한 것은 ‘반민특위’가 아니라, 2019년 ‘반문특위’입니다. 문재인 정권에 반대하는 사람들 색출해서 전부 친일 수구로 몰아세우는 이 정부의 ‘반문 특위’를 반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결코 독립운동의 그 위대한 가치와 업적을 부정하려고 했던 것이 아니다”라고도 덧붙였다.

민주평화당도 이날 김정현 대변인 논평을 통해 ”반민특위를 거론했다가 토착왜구라는 별명까지 얻을 정도로 비판받았으면 반성을 해야지 이리저리 말을 돌리는 것은 정치인이 취할 태도가 아니다”라며 ”더이상 말장난은 그만두고 자숙하기 바란다”고 했다. 또 김 대변인은 ”이제는 국민들이 나 원내대표의 역대급 국어실력까지 걱정해야 하는가”라고 비꼬았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도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나 원내대표를 겨냥해 ”국민들을 우습게 여겨도 정도가 있는 법이다. 국민들을 ‘민’과 ‘문’도 구분 못하는 문맹으로 생각하는가”라며 ”대관절 국민들을 어떻게 생각하길래 이따위 변명을 내놓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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