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9년 03월 24일 15시 01분 KST

회전 초밥의 아이러니 "회전 초밥집에서 회전하는 초밥은 먹지 않는다"

최근에는 '주문파'가 늘고 있다

Raymond Patrick via Getty Images

일본의 한 조사에서 5명 중 1명꼴인 20%가 회전초밥집에서 회전 중인 초밥은 절대 먹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50.7%가 ”회전하는 초밥을 먹을 수도 있지만 주문하는 경우가 많다”고 답했다. 

약 70% 가까이가 회전 초밥집에서 회전하는 초밥을 꺼린다는 결과다. 올해 3월 J타운넷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절대 먹지 않는다‘가 20%, ‘주로 주문해서 먹지만, 회전하는 걸 먹기도 한다‘가 50.7%, ‘주로 회전하는 걸 먹지만, 주문해서 먹기도 한다‘가 20.4%, ‘주문을 최대한 하지 않는다’고 답한 사람이 8.9%로 나타났다. 

이 조사 결과가 널리 퍼지자, 일본의 소비자들은 ‘주문파‘와 ‘회전파’로 나뉘어 나름의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일본의 인터넷 매체 ‘리모’(라이프앤머니)에 따르면 회전파는 ”주문하는 게 번거롭고, 주문해서 먹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보면서 뭐가 먹고 싶은지 알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최근에 증가하고 있는 ‘주문파’의 생각은 다르다. 주문파는 ”회전하고 있는 네타(초밥 위에 얹는 주재료)는 말라서 맛이 없어 보인다, 회전하고 있는 스시보다 주문한 스시가 더 맛있다”라는 의견이다. 

특히 주문파는 ”회전하고 있는 초밥에 아이들이 장난을 치는 경우도 있고, 남의 기침이나 가래가 튀는 경우도 있다”라고 주장한다. 

이런 이유로 최근에는 컨베이어 벨트의 장점을 살린 ‘달리는(走る, 하시루) 스시’가 유행하고 있다고 한다.

컨베이어 벨트 위에 전시용 스시를 두고 돌리지 않고 주문이 들어온 초밥만 벨트 위에 올려 손님에게 배달한다. 다른 사람들이 시킨 스시가 배달 되는 동안 전시 효과도 챙길 수 있으니 일석이조인 셈이다.

일본의 회전 초밥집에서는 컨베이어 벨트 위에 있는 초밥이라도 따로 새것을 주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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