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전 멤버 승리가 이번에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버닝썬 얼굴마담이었을 뿐”이라며 자신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을 부인하고 나섰다.
승리는 21일 경찰에 출석해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와 함께 문을 연 클럽 ‘몽키뮤지엄’을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하고 유흥주점으로 불법 운영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를 인정했으나 그 외의 경찰 유착과 마약 투여·유통, 성매매 알선 등 주요 혐의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부인하는 모양새다.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우린 아무것도 모르고 바보들끼리, 친구들끼리 허풍떤 것 뿐이었다”던 승리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버팅썬의 탈세가 확실하다면 나 또한 주주로서 피해자”라는 주장을 내놓았다.
아래는 23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승리가 내놓은 주요 주장을 요약한 것이다. 전문은 여기서 볼 수 있다.
1. ‘클럽 내 마약 투여와 유통’ 의혹에 대한 승리의 주장
″이문호 대표가 마약한다는 소문을 듣고 수차례 물었다. 일체 안 한다고 했다. (이번에 경찰조사에서) 양성 나온 것 보고 나도 놀랐다. (나는) 일주일에 한번씩 들러 디제이하고 돌아간 게 전부다.”
2. ‘성매매 알선’ 의혹에 대한 승리의 주장
″내가 왜 ‘잘 주는 애들로‘라고 보낸 건지 솔직히 믿겨지지도 않고 진짜 창피하고 부끄럽다. (그러나) 외국인이라는 게 ‘키미’라는 싱가포르 여성이다. 해외 유명 축구 구단주 딸이다. 해외 투자자가 아니다. 키미와 함께 놀아줄 여자를 부른 것뿐이다.”
3. ‘클럽 뒤를 봐주는 경찰총장’으로 언급된 윤모 총경과의 관계에 대한 승리의 주장
″난 잘 모르고 2017년 초 유인석씨가 좋은 형님 있는데 같이 좀 보자고 했다. 누구냐 했더니 ‘청와대 근무하는 사람’이라 해서 강북의 한 호텔 고깃집에서 식사를 했다. 그뒤로 작년 겨울까지 4차례 만났고, 클럽 이야기를 단 한번도 한 적이 없다. 주로 윤 총경님이 역사 이야기를 했다. (밥값도) 항상 본인(윤 총경)이 계산했다.”
4. ‘가수 정준영의 불법 동영상 유포’에 대한 승리의 주장
″카톡 안에 있는 내용들이 내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 않나. 오프라인에서 만났을 때 ‘그런 것 좀 하지 마, 큰일 나 진짜’라고 말하며 말렸다. (말렸던 내용이) 단지 카카오톡 대화 내용 안에 없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