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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 만년설이 온난화로 녹으면서 시신들이 발견됐다

지금까지 약 200여명이 넘는 등반가들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

ⓒPRAKASH MATHEMA via Getty Images

에베레스트산의 만년설은 1970년대부터 녹기 시작했다. 하지만 기후변화가 가속되면서 만년설은 더 빨리 녹는 중이다. 3월 22일, CNN은 만년설이 녹으면서 최근 에베레스트산에서는 지금 과거의 시신들이 발견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에베레스트 정복을 위해 산에 올랐다가 사망한 등반가들의 시신이다.

에베레스트산에서 죽은 것으로 알려진 등반가는 1992년에 처음 기록됐다. 이후 200여명이 넘는 등반가들이 산에서 사망했다. 시신의 대부분은 빙하 틈이나 눈 속에 묻힌 것으로 여겨져왔다. 앙 체링 셰르파 전 네팔산악연맹 회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기후변화와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눈과 빙하가 빠르게 녹고 있다”며 ”산에 오른 등반가에게 발견된 시신들의 수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네팔국제산악가이드협회의 관계자는 ”발견된 시신의 대부분은 도시로 데려온다. 하지만 그럴 수 없는 시신들은 바위나 눈으로 덮은 후 애도를 표한다”며 ”산에서 발견된 시신에 대한 당국의 대처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에베레스트처럼 높은 산에 있는 시신을 수습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위험할뿐더러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앙 체링 셰르파는 과거 에베레스트의 8,700m 정상에서 시신이 발견된 적도 있다고 말했다. 당시 이 시신의 무게는 약 150kg이었고, 수습이 어려운 위치에 있었다고 한다. 그는 정부가 나서서 시신 수습 비용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BBC에 따르면 시신 한 구를 수습하는 비용은 4만 달러부터 약 8만 달러까지 이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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