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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3월 22일 11시 37분 KST | 업데이트됨 2019년 03월 22일 11시 37분 KST

에밀리아 클라크, "'왕좌의 게임' 찍는 동안 두 번의 뇌수술을 받았다"

"그때 나는 의료진에게 죽여달라고 했었다."

‘왕좌의 게임‘에서 대너리스를 연기해 온 배우 에밀리아 클라크가 자신이 겪었던 육체적 고통에 대해 이야기했다. ‘왕좌의 게임’ 초기 시리즈를 촬영하는 동안 두 번이나 뇌졸중으로 인한 수술을 받았다는 것이다.

지난 3월 21일, ‘뉴요커’를 통해 공개된 에세이에서 에밀리아 클라크는 지난 8년 동안 공개한 적 없었던 투병 사실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그녀는 ‘왕좌의 게임’의 첫 시리즈를 끝낸 후 런던의 한 헬스클럽 라커룸에서 쓰러진 적이 있었다.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뇌졸중이었다고 한다. 당시 그녀는 수술을 위해 지역 병원으로 이송됐다.

″변기 앞에서 무릎을 꿇고 있었다. 고통이 점점 심해졌다. 무언가 나를 찌르고, 나에게 총을 쏘는 것 같았고, 나를 옥죄는 듯한 고통이었다. 나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았다. 나의 뇌가 손상됐던 것이다.”

그때 에밀리아 클라크는 출혈성 뇌졸중인 ‘지주막하 출혈’을 진단받았다. 해당 진단을 받은 사람들 가운데 3분의 1정도만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행히 그녀의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하지만 클라크는 부분적으로 사람들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녀는 자신의 이름조차 기억할 수 없었다고 한다. 뇌졸중이나 머리 부상 이후 따라오는 ‘실어증’에 기인한 증상이었다.

″최악의 상황이었다. 나는 모든 플러그를 뽑아버리고 싶었다. 의료진에게 나를 죽여달라고 했었다. 내가 평생을 꿈꾸었던 나의 일에는 언어와 대화가 가장 중요했다. 그걸 할 수 없다면 나는 모든 걸 잃어버리는 거였다.”

그럼에도 다시 기운을 차린 클라크는 1주일 후 다시 ‘왕좌의 게임’의 두 번째 시즌 촬영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녀는 계속 죽음에 대한 공포를 안고 있었다.

첫번째 수술 후 에밀리아 클라크는 ‘왕좌의 게임‘의 총 책임자에게 자신의 상태를 말했다. 그럼에도 그녀는 계획된 촬영일정과 언론활동을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글에서 에밀리아 클라크는 코믹콘 인터뷰 당시 몰래 ‘모르핀’을 마셨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에밀리아 클라크의 고통은 이후에도 끝나지 않았다.

그녀는 ‘왕좌의 게임’의 세번째 시즌을 끝냈던 2013년에도 두 번째 뇌동맥류를 겪었다고 말했다. 당시 뉴욕에서 연극 공연을 준비하던 그녀는 의사에게 ”뇌가 일반적인 크기의 두 배인 상태”라는 진단을 받았고, 또 응급수술을 받았다. 이후 한 달을 병원에서 보냈다. 당시 그녀는 ”끔찍한 불안과 공황발작” 등으로 고통받았고, ”내가 절대 살아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한다.

다행히 에밀리아 클라크는 살아남았다. 이후 그녀는 뇌손상과 뇌졸중을 겪은 환자들에게 치료를 제공하는 ‘Same You’라는 자선단체의 사업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수많은 사람이 나보다 더 심한 고통을 겪었고, 내가 운 좋게 받은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허프포스트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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