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가 처음으로 혐의를 인정했다.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와 함께 문을 연 클럽 ‘몽키뮤지엄’을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하고 유흥주점으로 불법 운영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다.
21일 승리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승리는 약 10시간 30분간의 조사를 마친 뒤 조용히 귀가했다.
이날 경찰은 승리에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를 추가해 입건, 비공개 소환조사를 벌였다. KBS에 따르면 승리는 ‘몽키뮤지엄’을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한 것이 법적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으며, 다른 클럽들도 다른 업종으로 신고해 운영하는 것을 보고 따라했다고 진술했다.
이는 승리에게 적용된 경찰 유착과 마약 투여·유통, 성매매알선 등 많은 혐의 중 승리가 처음으로 인정한 것이다.
‘몽키뮤지엄‘은 승리의 단톡방에 포함돼 있던 사람들과 경찰 사이의 유착 의혹이 처음으로 시작된 곳이다. 앞서 승리 단톡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렸던 윤모 총경은 유 대표의 부탁을 받고 ‘몽키뮤지엄’ 식품위생법 수사 사건에 대해 알아봐준 혐의(공무상 비밀누설)로 입건됐다.
한편 승리의 성매매알선 등의 혐의에 대해 경찰은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의미 있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