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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가 폭스를 사자 데드풀이 제일 신난 이유을 알아보자

사회생활 정말 잘하는 캐릭터

마블의 우주에 그렇게도 들어가고 싶었던 데드풀의 라이언 레이놀즈에게 희소식이 날아왔다. 마블을 소유한 월트 디즈니가 데드풀을 소유한 21세기 폭스를 인수했기 때문이다. 

인수 계약금은 자그마치 713억달러. 한화로 약 80조 5620억원이다. 

히어로 영화 팬들로서는 호재다. 21세기폭스가 영화화 판권을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캐릭터는 엑스맨, 판타스틱 포 그리고 지금은 엑스맨의 우주에서 놀고 있는 데드풀이다. 

그러나 미국의 코믹 컬처 매체 코믹북닷컴에 따르면 이중 마블이 품에 안을 유일한 캐릭터는 ‘데드풀‘이다. 지난 2월 디즈니의 CEO 밥 아이거는 투자자들에게 데드풀과 같은 성인용 히어로 영화는 ‘계속되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엑스맨 시리즈 몇 개가 이번 인수를 전에 이미 준비 중이었고, 마블의 자회사인 상태로 출시는 할 것이다. 다만 마블이 이후에도 엑스맨 시리즈를 계속 이어 나갈 가능성은 매우 낮다.

모회사가 바뀌자 라이언 레이놀즈는 재빨리 디즈니에 붙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라이언 레이놀즈는 미키 마우스 귀 모양의 모자를 착용하고 디즈니 버스를 탄 사진을 올렸다. 지속가능한 사회생활을 지키려는 올바른 자세로 보인다.

다만 데드풀이 마블의 세계 속에서 어벤저스들과 만나게 될지는 미지수다. 마블의 세계관은 철저하게 13세 이상 관람가의 선에 맞춰져 있는 반면 데드풀의 성적인 농담과 잔인한 액션은 성인용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편 디즈니는 폭스의 대표 콘텐츠들을 이미 자신의 홈페이지에 더해 장식했다. 아바타, 심슨과 함께 데드풀의 가면이 보인다. 가면 아래 레이놀즈는 분명 웃고 있을 것이다.  

한편 이번 인수로 루카스필름, 마블, 픽사를 이미 소유한 디즈니는 폭스와 폭스가 소유한 넷플릭스의 경쟁 플랫폼 훌루까지 손에 넣었다. 디즈니의 기존 시장 점유율은 30%다. 산술적으로 따져서 여기에 폭스의 12%시장 점유율을 더한다면 세계 영화시장의 거의 절반을 점유하는 초거대 공룡이 탄생하는 셈이다. 초거대 기업의 대표 캐릭터가 된 데드풀에게 축하를 보낸다. 

박세회 sehoi.park@huffpost.kr

ⓒ월트디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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