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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엔틴 타란티노의 새 영화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할리우드'에 대한 이야기다(예고편)

이소룡도 나온다.

  • 강병진
  • 입력 2019.03.21 13:42
  • 수정 2019.03.21 15:02

쿠엔틴 타란티노는 언제나 10번째 장편영화를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말을 하곤 했다. 일단 9번째 영화까지 나왔다. 제목은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 3월 20일 소니픽쳐스 엔터테인먼트는 유튜브를 통해 예고편을 공개했다.

예고편에 따르면,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제목 그대로 할리우드의 찬란한 과거를 배경으로 한다. 1960년대 말의 할리우드를 쿠엔틴 타란티노는 뻔쩍거리는 색채로 담아낼 듯 보인다.

ⓒSony Pictures Entertainment
ⓒSony Pictures Entertainment

이야기의 주인공은 과거 유명한 웨스턴 TV시리즈의 배우였지만, 지금은 한물간 스타 릭 달튼(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과 오랫동안 그의 스턴트를 담당했던 클리프 부스(브래드 피트)다. 이들은 할리우드에서 새로운 성공을 꿈꾸는 중이다.

ⓒSony Pictures Entertainment

또 한 명의 주인공은 영화 속 릭의 옆집에 사는 샤론 테이트(마고 로비)다. 실제 당시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의 아내였던 그녀는 1969년 8월 8일, 이들이 살고 있는 맨션에 침입한 찰스 맨슨 일당에 의해 살해당했다. 예고편만 보면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가 이 사건을 어떻게 다룰지는 종잡기 어렵다.

ⓒSony Pictures Entertainment
ⓒSony Pictures Entertainment

다만 과거 쿠엔틴 타란티노의 말에 따르면, 이 영화가 할리우드에 대한 향수에서 비롯됐을 것이란 추측은 할 수 있다. 쿠엔틴 타란티노는 ”인생의 대부분을 로스앤젤레스에서 살았고, 1969년에 나는 7살 소년이었다”며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할리우드와 L.A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한 바 있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아직 확정된 건 아니지만,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는 오는 5월에 열리는 칸 국제영화제에서 첫 상영될 가능성이 높다. 쿠엔틴 타란티노는 25년 전, ‘펄프픽션’으로 황금종려상을 받기도 했다. 미국 정식 개봉일은 7월 26일이다.

*예고편을 보면 1960년대의 할리우드에서 실존했던 반가운 얼굴이 나온다. 바로 이소룡이다.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에 주로 출연했던 스턴트 배우인 마이크 모가 연기했다. 

ⓒSony Pictures Entertai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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