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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영국인들의 3분의 2는 TV를 벗삼는다

1년에 한 달 정도는 혼자 TV를 보며 보내는 셈이다.

 

영국에서는 외로움이 유행병에 가까운 문제로 부상했다. 실제 사교적 교류 대신 TV를 벗삼는 이들이 3분의 2에 달한다는 새로운 수치가 나왔다.

영국과 아일랜드의 로터리가 낸 이 연구에 의하면 사람들은 외로움을 덜 느끼고자 TV나 라디오를 켤 뿐 아니라, 27%는 반려동물에게 말을 하고 7%는 알렉사나 시리에게 말을 건다고 한다.

낯선 이들에게 의존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설문조사 응답자 중 14%는 집에서 나와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기 위해 가게에 갔다고 답했고, 6%는 그저 우체부와 대화하기 위해 우편물을 주문했다고 답했다.

ⓒMalte Mueller via Getty Images

이 연구에 의하면 영국 성인 중 50%는 외로우며 41%는 퇴근 후 귀가했을 때 가장 외로움을 느낀다고 한다.

영국인들은 평균 매일 3시간 반 동안 혼자 TV 앞에 앉아 있는다. 친구나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은 2시간이었다. 1년에 한 달 정도는 혼자 TV를 보며 보내는 셈이다.

영국인들의 8% 이상은 가까운 친구가 전혀 없다고 답했다. 친구가 있다는 사람들 중 49%는 매주, 20%는 매달, 16%는 그보다 “덜 자주” 만난다고 한다.

외로움이 삶에 어떤 영향을 주느냐는 질문에 30%는 자존감이 낮다, 27%는 우울증을 경험했다, 26%는 불안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거의 4분의 1 정도는 수면이 힘들다고 답했으며, 식욕 감퇴, 불규칙적 식사, 두통을 겪는다는 답도 있었다.

“그 누구도 혼자서 그렇게 오래 TV 앞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벗삼기 위해 알렉사나 시리와 이야기할 필요를 느껴서는 안 된다.” 로터리 인터내셔널의 어맨다 왓킨의 말이다. “사람들은 서로 어울리는 기술을 잃어버리고 테크놀로지에 기대고 있는 것 같다.”

누군가가 외롭지만 당신에게 터놓고 이야기하지 않는 것 같을 때의 해결책은 단순하다고 자선단체 센스의 리처드 크레이머는 말한다.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라. “대화를 시작하고 우정의 열심이 될 수 있는 공통의 흥미거리를 찾아라.”

“이웃이 외로운 것 같으면 들러서 잠시 이야기를 나누거나 초대해서 차라도 한 잔 함께 마셔라. 휴일이든 언제든 동네 펍에 혼자 있는 사람이 있다면 시간을 내서 대화를 나누어 보라.”

 

* HuffPost UK의 Two Thirds Of Lonely People Are Relying On The TV To Keep Them Company를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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