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편의점 업계에서 각각 2위와 3위를 점하고 있는 패밀리마트와 로손이 각 업장에서 판매하는 닭튀김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신경전은 지난 3월 19일 패밀리마트가 한입 크기 닭고기 튀김인 ‘포케치키’를 5월에 출시하겠다며 연 출시 발표회에서 시작됐다.
발표회에서 취재진이 ”로손의 가라아게군과 무슨 차이가 있느냐”고 묻자 패밀리마트 측이 ”타사는 다짐육을 쓰지만 우리는 한 덩이의 고기를 쓴다”고 말한 게 문제가 됐다.
가라아게군과 포케치킨은 둘 다 한입에 먹을 수 있는 작은 닭튀김 혹은 치킨 너깃이다.
이 출시 발표가 있고 난 후 로손 측은 취재진으로부터 ”로손의 가라아게군은 정말 다짐육을 쓰느냐”는 문의를 여러 차례 받고 나서야 사태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손 측은 19일 곧바로 ”가라아게군은 일본산 닭가슴살을 자른 한 덩이를 사용한다”며 반박 자료를 냈다.
이어 로손 측은 ”패밀리마트 측이 왜 그런 말을 했는지는 모릅니다만”이라며 ”결코 다짐육이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로손 측은 다만 ”문의가 많아 설명한 것일 뿐”이라며 ”패밀리마트 측에 항의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현장 사진과 판매 정보를 보면 두 닭튀김 제품은 크기와 가격이 매우 비슷해 같은 고객층을 두고 타둘 것으로 보인다.
허프포스트 재팬 측은 패밀리마트에 사실관계를 문의했으며, 답변이 오는대로 추가할 예정이다.
박세회 sehoi.par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