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기관이어야 할 현청이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 있는 명소가 되고 있다. 일본 큐슈 북서쪽에 위치한 사가현이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이 현청을 방문하는 이유는 현청 전망홀에서 실시하고 있는 ‘아트 현청 프로젝트’ 덕분이다. 지상 50m에 위치한 전망홀에서 2016년 7월부터 실시한 이 프로젝트는 ‘밤하늘의 시간여행’이란 제목의 프로젝션 매핑이다. 시간여행을 테마로 사가 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영상으로 즐길 수 있다.
시작한 지는 4년이 지났지만, 그동안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소셜미디어에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지금은 관광코스에서 포함될 정도다. 하루에 약 60명 정도의 외국인이 방문하고 있다.
현의 시설 자체가 관광 명소가 된 건, 일본 내에서도 매우 드문 일이다.
왜 이렇게 주목을 받게 된 걸까? 사가현 관광과의 관광기획담당 소노다 요시키에게 물어봤다.
- 현청에서 프로젝션 매핑을 시작한 이유는 뭔가요?
= 원래 사가현에서는 낮에 즐길 수있는 관광명소를 많이 소개했습니다. 그런데 밤에 즐길 수 있는 명소가 없었죠. 상설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을 찾았고, 그래서 현청의 전망홀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 현청을 활용한 방안은 어떻게 나온 것입니까?
= 우리 관광과 직원이 냈습니다. 전망홀을 꼭 활용하자는 방안이었습니다. 전망홀이 시내에서 가장 높이 있기 때문입니다. 전망의 장점을 꼭 살리고 싶었습니다.
-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있는 장소가 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외국인 관광객도 고려한 건가요?
= 그건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습니다. 처음에는 주로 사가현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과 사가현 주민들이 즐겨주기를 바랬습니다.
-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난 요인은 뭘까요?
= 사가 공항에 LCC(저가 항공사)의 비행기가 늘어난 것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사가에는 2,3전부터 상하이와 서울편이 취항하고 있었습니다. 2018년부터는 대만 항공편이 취항하기 시작했습니다.
- 4년 전과 비교할 때, 외국인 관광객은 얼마나 늘었습니까?
= 처음에는 하루에 2,3명 정도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한 것 같습니다. 지금은 대형버스 2대가 60명 정도의 외국인 관광객을 태우고 옵니다.
*허프포스트일본판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