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9년 03월 20일 12시 19분 KST | 업데이트됨 2019년 03월 22일 15시 53분 KST

해외에서 번지고 있는 '닉 퓨리의 토스트' 이론은 어디까지 사실일까?

마블의 우주에선 세상 진지한 일이다

토스트 한 조각이 사각인지 삼각인지를 두고 이렇게 첨예한 관심이 모인 적은 없을 것이다. 

‘캡틴 마블‘의 흥행 호조 속에 국외 사용자들로부터 마블 유니버스의 지형을 송두리째 바꿔버릴 거대한 ‘떡밥 이론‘이 하나 나왔다. 이름하여 ‘퓨리의 토스트 이론’이다. 

이 영화에서 닉 퓨리와 제대로 대면한 캡틴 마블은 서로의 비밀을 꺼내 서로가 스크럴(변신 능력을 갖춘 외계종족)이 아니라는 걸 증명한다. 

MARVEL

퓨리는 스크럴은 절대 모를 자신만의 비밀을 여럿 털어놓는데 그중 하나가 ”대각선으로 자른 토스트는 못 먹는다”는 대답이다. 이 대사는 관객들의 기억에 남았다. 대체 누가 토스트를 먹는데 삼각과 사각을 따지겠는가?

그런데 몇몇 사람들이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퓨리가 토스트를 삼각형으로 잘라 먹는다고 주장하기 시작하며 상황이 달라졌다.

캡틴 마블의 배경은 1995년이다. 만약 퓨리가 정말 토스트를 삼각형으로 잘라 먹었다면, 1995년부터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배경이 되는 타임라인 중 그가 스크럴과 바뀌었다는 예측의 떡밥일 수 있다. 이 이론 대로라면 어벤져스 이후의 퓨리는 퓨리의 흉내를 내는 스크럴이다. 

마블

출처 없이 떠도는 한 콘셉트 작품이 이 이론에 기름을 부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아직 캡틴 마블이 개봉하기 전 미국의 커뮤니티 레딧에 ‘출처를 알 수 없는데 페북에서 봤다’라며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일부 사용자들은 현재 ‘닉 퓨리가 스크럴로 바뀌었다면 바로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저’에서일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윈터솔저에서는 닉 퓨리가 병원에서 사망하는 장면이 나오고, 이후 생환하며 사실은 ‘약물로 심장을 정지시킨 것‘이라는 설정이 등장한다. ‘퓨리-스크럴’ 이론을 믿는 사람들은 이때 스크럴이 닉 퓨리를 대신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마블

그러나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일단 닉 퓨리가 먹는 빵이 문제다. 전후 장면을 살피면, 과연 저 빵이 토스트인지 비스킷인지 구분하기가 힘들다. 

또한 더 자세히 보면 대각선으로 자른 삼각형 모양이 아니라 중심선을 자른 사각형 모양으로 보인다. 

스크럴이 퓨리로 변하는 콘셉트 아트의 경우도 그 출처를 찾기가 무척 힘들다.(찾으면 업데이트 할 예정)

정말 누군가의 말대로 케빈 파이기가 지금 이 논쟁을 바라보며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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