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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한 마리에 16억원이나 하는 비둘기도 있다

비둘기의 이름은 '아르만도'

  • 강병진
  • 입력 2019.03.19 14:18
  • 수정 2019.03.19 14:47
ⓒPIPA

이 비둘기의 이름은 ‘아르만도’(Armando)다. 비둘기이지만, 흔히 거리에서 쓰레기통을 뒤지는 그런 비둘기가 아니다. 벨기에의 한 농장에서 자란 아르만도는 지난 2017년과 2018년 동안 벨기에의 경주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유럽에서 최고의 성적을 기록한 경주용 비둘기다.

3월 19일, 홍콩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 3월 17일 온라인 경매에서 약 125만 2천유로(약 16억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경매를 주도해 낙찰가를 높이며 경쟁한 이들은 모두 중국인으로 알려졌다.

ⓒPIPA

이전에 기록된 경주용 비둘기의 최고 경매가는 40만유로였다. 이 비둘기의 이름은 ‘나딘’으로 역시 아르만도의 주인이 키운 비둘기라고 한다. 아르만도의 주인인 조엘 베르슈는 ”과거 40년 동안 도살업자로 일했을 때보다 최근 2주 동안 더 많은 돈을 벌었다”고 말했다. 약 500마리의 경주용 비둘기를 키우고 있는 그는 하루에 12시간 동안 비둘기를 관리한다고 한다.

아르만도는 올해 5살이다. 은퇴할 나이에 가까워졌다. 하지만 뛰어난 방향감각과 날개 힘으로 주목받아왔으며 경주용 비둘기 세계의 ‘루이스 해밀턴’(유명한 포뮬러원 레이서)로 불린다고 한다.

ⓒFrancois Lenoir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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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비둘기 #경주용 비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