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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재수사 당시 대검 강력부장도 윤중천 별장을 방문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대검 강력부장이었던 윤갑근 변호사는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윤중천의 ‘별장 성접대’ 사건이 불거지던 2013년 당시, ‘사회 고위층’으로 검찰 관계자 이름이 다수 등장했다. 그중 하나가 윤갑근 변호사, 당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장이었다. 윤갑근 전 지청장은 2013년 4월 서울중앙지방검찰청 1차장검사로 자리를 옮긴다.

윤중천
윤중천 ⓒ뉴스1

 

윤 전 지청장은 수사과정에서 직접 거론된 인물이다. 당시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운전기사 박모 씨는 경찰 조사에서 별장에 왔던 법조인으로 여러장의 사진을 지목했는데, 그 중 한 명이 윤갑근이었다. 박씨는 윤 전 지청장에 대해 ”원주 별장에 몇차례 온 적이 있고 윤 회장과 서울에서 여러번 식사를 한 사이”라고 진술하기도 했다.

이후 경찰은 사건의 수사를 마무리하고 검찰 송치 의견서에 윤갑근의 이름을 적는다. 하지만 검찰은 윤 전 차장을 조사 핮 않았다. JTBC에 따르면 검찰 1차 수사팀 관계자는 취재진에 ”윤 전 고검장은 윤중천 씨와 골프를 친 사람들 명단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면서도 ”그 정도로는 수사 대상이 되기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윤 전 지청장은 2013년 12월 대검찰청 강력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그리고 이듬해인 2014년 7월, 피해자의 고소로 김학의에 대한 재수사가 시작된다.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에서 수사했다. 대검찰청 강력부장은 사건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인물이다.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 ”대검 강력부장을 지검 강력부의 지휘라인으로 보기에는 애매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사회적으로 이목을 끄는 사건은 검찰총장에게 보고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서울지검 강력부에서 대검 강력부를 거쳤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런데 최근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 재조사에 소환된 윤중천 씨가 다시 한번 윤갑근 전 강력부장을 거론했다. 그가 별장 출입을 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대답을 피하면서도 윤 전 고검장과 골프를 쳤다는 등 친분을 인정했다고 JTBC가 보도했다.

한편 윤갑근 변호사는 이같은 보도에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금일 Jtbc에서 제가 윤중천과 친분이 있고, 함께 식사하고 골프를 치고, 별장에 출입한 것처럼 보도하였으나 저는 윤중천과는 일면식도 없으며, 별장의 위치도 전혀 모른다”며 ”보도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명백히 허위내용이다. JTBC와 기자등 을 상대로 민형사상 조치를 하여 엄중히 그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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