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축구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세리머니 때문에 징계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
호날두는 지난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벤투스 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홈경기에 출전했다.
이날 호날두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을 3-0 승리로 이끌었다. 유벤투스가 8강 진출에 성공한 것은 물론이다.
그러나 이후 호날두는 UEFA로부터 ‘부적절한 세리머니’를 했다는 이유로 기소됐다. 경기가 끝나자마자 양손을 머리 위로 올렸다가 사타구니 쪽으로 가져가는 동작을 취한 것이다.
사실 이 동작은 지난 2월 21일 진행된 1차전에서 아틀레티코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보인 세리머니와 같은 것이다. 당시 시메오네 감독은 후반 33분, 호세 히메네스가 득점하자 사타구니 부분을 붙잡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 경기는 아틀레티코의 2-0 승리로 끝났다.
시메오네 감독도 경기 후 UEFA 상벌위에 회부돼 2만 유로(한화 약 2천500만원)의 벌금을 물었다. 스카이스포츠는 오는 21일 열릴 UEFA 윤리징계위원회 회의에서 호날두의 징계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며, 시메오네 감독과 비슷한 수준의 징계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