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관광객에게도 친숙한 오이타현 유후인에서 숙박업소를 운영하는 한 남성(44)이 부적절하게 혼탕을 광고하는 게시글을 올려 문제가 됐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7일에 올라온 게시글에서 이 남성은 ”어제 우리 집에 투숙한 남학생 4인방에게 유후인에서 좋았던 곳을 묻자 ‘시모노유(下の湯)입니다’라고 답했다. 마을에서 유일하게 남은 혼욕 온천인데, 이 학생들이 목욕하던 중 젊은 여자가 들어왔대요. 평생의 추억으로 남았다고 하네요”라며 ”세계의 여성분들이 알아주면 좋겠어요. 여러분에겐 특별히 커다란 매력이 있다는 사실을!”이라고 썼다.
트위터에서 이 메시지를 본 사람들은 ”혼탕 선전 중에 최악이다”, ”유후인의 매력은 여성의 알몸을 볼 수 있는 혼욕이라는 얘긴가?”, ”여자 손님들이 이런 글을 보고 어떻게 생각할지는 생각해 봤나?”, ”자기 아내와 딸에게도 ‘남자들은 기쁘게 하기 위해 탕에 들어가라’고 말 수 있어?”라고 비판했다.
해당 포스팅은 트위터에서 지워졌지만, 여러 사람이 이미 퍼간 후라 박제처럼 남았다.
이 남성은 지난 17일 ”부적절한 표현으로 불쾌감을 드려 죄송합니다”라며 ”가벼운 마음으로 썼는데, 온천 숙박업소를 경영하는 사람으로서 해서는 안될 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남성의 숙박업소가 속한 일본 유스호스텔 협회 쪽에도 수차례 항의가 있어 협회 차원에서 대응을 검토 중이다.
박세회 sehoi.par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