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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실수로' 대선 출마를 선언할 뻔했다

출마 선언이 임박했다는 또 하나의 정황이다.

  • 허완
  • 입력 2019.03.18 11:51
ⓒJonathan Ernst / Reuters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은 2020년 대선에 출마할 것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지만 아직 이를 정식으로 선언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16일 밤에 거의 선언할 뻔했다.

델라웨어 도버에서 열린 민주당 모금 행사에서 연설하던 중 그는 “내가 신좌파(New Left)에게 비판 받는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진보주의자들이 자신의 이력과 정치적 접근에 대해 품은 염려에 대한 말이었다.

바이든은 이어 “나는 출마하는 그 누구보다도 가장 진보적인 이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가 곧 말을 바꾸어 “출마할 수 있는 그 누구보다”라고 정정했다.

청중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바이든의 말 실수에 청중은 기립 박수로 화답했다.

ⓒJonathan Ernst / Reuters

 

“우리는 이 나라를 다시 단합시켜야 한다.” 바이든은 말 실수를 웃어넘긴 다음 말을 이었다. “우리가 변곡점에 다다랐다고 생각한다. 2020년 선거는 이 국가가 최근 100년 이상 겪은 선거 중 가장 중요한 선거라고 생각한다. 과장이 아니다.”

바이든은 도널드 트럼프 취임 후 위험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우리의 핵심 가치가 산산조각 나고 있으며, 세계 무대에서의 우리의 위치가 위험에 처했다.”

자신이 만났던 국가 지도자들은 현재 미국의 상태에 대해 혼란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내가 신좌파(New Left)에게 비판 받는다고 들었다. 나는 출마하는 그 누구보다도 가장 진보적인 기록을 가지고 있다… 출마할 수 있는 그 누구보다.”

 

“우리 정치는 너무나 비열하고 쩨쩨하고 사나워졌다. 우리는 스스로를 통치할 수도, 많은 경우 서로 이야기조차 할 수 없게 되었다. 이렇게 계속될 수는 없다.” 바이든이 말했다.

바이든은 트럼프를 비난하며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에 위험하며 “우리의 민주주의가 위협에 처했다”고 말했다.

지난 주에는 미국소방관노조(IAFF) 연설 도중 노조원들의 열정에 감사하며 “내가 몇 주 안에 필요로 할지 모르니 열정을 조금 더 유지해 달라”고 말하며 정치적 의도를 슬쩍 드러내기도 했다.

트럼프는 자신이 바이든을 쉽게 꺾을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말했지만, 수석 고문들이 트럼프와 사적인 대화를 나누며 바이든과의 경합에서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북돋아 주어야 했다고 폴리티코는 15일에 보도했다.

 

* 허프포스트US의 Joe Biden Slips Up In Speech, Nearly Announcing A Presidential Bid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허완 에디터 : wan.he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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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미국 대선 #조 바이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