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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하던 인도 청년들이 잇따라 체포됐다

배경엔 심각한 게임 중독이 있다.

  • 이진우
  • 입력 2019.03.16 18:23
  • 수정 2019.03.18 17:41

인도 서부 지역에서 온라인 슈팅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하던 청년들이 잇따라 체포됐다.

연합뉴스는 인도 현지 매체를 인용해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의 라지코트시 경찰이 지난 12일과 13일에 배틀그라운드를 했다는 이유로 10대 10명을 체포했다가 훈방조치했다고 보도했다. 구자라트주의 다른 지역에서도 대학생 등 8명이 체포됐다. ”배틀그라운드가 어린 세대에게 폭력성을 조장한다”는 것이 이유였다.

앞서 구자라트주의 라지코트시  경찰 당국이 배틀그라운드가 젊은 세대의 교육 행동, 태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플레이를 금지한 뒤 이어진 조치다. 경찰은 길거리에서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하는 사람들을 단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경찰 당국은 왜 체포라는 극약 처방을 내리게 된 걸까. 배경엔 심각한 게임 중독이 있다. 한 청소년은 이 게임이 플레이되는 스마트폰을 구입할 수 없다는 이유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등교를 거부하거나 자해를 시도하는 사례도 있었다. 너무 몰입해서 게임을 플레이하다가 산 성분의 액체를 물로 착각하고 마신 청년은 병원에 실려가는 일도 있었다.

1인칭 슈팅게임인 배틀그라운드는 전 세계 4억 명의 유저가 플레이하고 있는 인기 게임이며, 특히 인도에서 모바일 다운로드 수 1억회 이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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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게임 #중독 #배틀그라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