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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단톡방에서 '경찰총장'으로 언급된 인물의 정체

'총경'이 '경찰총장'이 된 이유도 황당하다.

ⓒ뉴스1

경찰이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의 메신저 단체대화방에서 거론된 ‘경찰총장’과 관련해 현직 총경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경찰청 소속 과장 윤모 총경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경찰은 윤 총경으로부터 휴대폰을 임의제출받았으며, 실제로 금품을 수수하고 뒤를 봐 준 적이 있는지를 추궁하고 있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윤 총경은 2015년 당시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과장으로 재직했고 2016년 총경으로 승진했다. 2017년에는 청와대에 파견돼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했다.

윤 총경은 경찰 조사에서 승리나 정준영, 최종훈 등과의 관계에 대해 ‘단순 문의에 대한 설명을 해줬을 뿐 유착은 없었다’는 취지로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윤 총경이 강남경찰서 근무 시절 관할 구역에서 발생한 승리 등 관련 사건을 폭넓게 살펴볼 계획이다. ‘경찰총장’이 언급된 시기가 윤 총경이 강남경찰서를 떠난 뒤라 경찰 내에 또 다른 유착 공범이 있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그런데 윤 총경은 왜 ‘승리 단톡방‘에서 ‘경찰총장‘으로 언급된 것일까? 아레나 전 직원 김모씨는 해당 단톡방에서 유리홀딩스 대표인 유인석씨가 ‘경찰총장’과 연락한 사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MBN에 따르면, 김모씨는 최근 경찰조사에서 윤 총경을 ‘경찰총장‘으로 언급한 이유에 대해 ‘유리홀딩스 대표 유인석씨의 영향력을 띄워주고자 최고위직을 뜻하는 단어를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참고인을 비롯해 유리홀딩스 대표 유씨도 경찰 조사에서 같은 취지의 진술을 내놓았다.

경찰총수인 경찰청장은 계급이 치안총감으로, 그 아래 주요 도시의 지방경찰청장급인 치안정감과 치안감, 경무관에 이어 총경과는 4계급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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