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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그날 전두환 광주에 있었다" 전 미 정보부대 요원의 증언이 나왔다

"소형헬기에서 기관총으로"

ⓒJTBC 뉴스 캡처

JTBC 스포트라이트 팀이 전 미군 정보부대 요원의 새로운 증언을 공개했다. 

쟁점의 중심은 1980년 5월 21일의 광주다. 전두환 씨는 자신의 “1980년 광주에서 헬기사격을 봤다는 조비오 신부는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기술해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 11일 열린 이 재판에서 전씨 변호인은 ”회고록은 과거 국가기관 기록과 검찰 조사를 토대로 쓴 것이며 헬기 사격설의 진실이 아직 확인된 것도 아니다”라며 ”’1980년 5월 21일 오후 2시쯤 광주 불로교 상공에서 헬기 사격이 이뤄졌다’는 조비오 신부의 증언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4일 JTBC는 당시 미군 501여단에서 주한미군 방첩요원으로 활동한 김용장 씨로부터 “21일 헬기 사격이 있었고, 그 날 전두환 씨도 광주에 왔었다”는 내용의 증언을 확보했다. 

김씨는 카메라 앞에서 얼굴을 드러내고 ”(전두환이) 여기(광주)로 왔습니다”라며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이미 와서 대기하고 있었던 정호용 특전사령관, 그다음에 505 보안부대 이재우 대령, 그분들이 거기서 회의를 했다”고 밝혔다. 

21일 정오 무렵 헬기로 광주 공항에 도착한 전두환이 참모들과 회의를 한 후 헬기 사격이 두 차례 있었다는 증언이다. 

김씨는 “21일과 27일 두 번 헬기에서 기총 사격이 있었는데, UH1H라고 소형헬기에서 M60으로 기억하고 있다”며 이러한 내용을 당시 미국 정부에 공식 보고했다고 주장했다. 

M60은 분당 500발 이상을 발사할 수 있는 기관총이다. 

JTBC는 김씨의 이러한 발언이 ’전두환 사령관이 5월 21일 ‘K57’ 비행장에 다녀가셨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허장환 전 광주505보안부대 수사관의 증언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21일에 관련해서는 이들의 증언과 엇갈리는 기록이 있다.  ‘5공 전사’에만 전씨가 5월21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 국방부 회의에 참석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박세회 sehoi.par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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