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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이슬람 사원 두 곳에서 총기난사가 일어났다

40~50명의 부상자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ASSOCIATED PRESS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이슬람 사원 두 곳에서 3월 15일(현지 시간)에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나서 사상자가 발생했다.

경찰은 한 명을 감금하였으나 추가 피의자가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마이크 부시 뉴질랜드 경찰국장은 현지 시간으로 오후 3시 직전에 “아주 심각하고 암담한” 상황이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이 수사하는 동안 크라이스트처치 주민들은 실내에 머물러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크라이스트처치 학교들은 현재 문을 닫은 상태다.

부시 국장은 뉴질랜드 전국민들에게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모스크 방문을 삼가달라고 말했다.

“오늘 뉴질랜드에서 모스크에 가려는 사람이 있다면, 가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가 추가 공지를 할 때까지 문을 닫고 집에 있어 달라.” 부시가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에서 말한 애용이다.

ⓒASSOCIATED PRESS

 

라디오 NZ에 의하면 사건이 벌어졌을 때 한 모스크에서는 수백 명이 기도 중이었다고 한다. 지역 병원 당국은 이 사건에 관련된 부상이나 사망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었다.

이중 한 사건을 목격한 렌 페네하는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이 마스지드 알 누르 모스크에 들어오는 것을 보았고 수십 발의 총성을 들었으며, 사람들이 도망가기 시작했다고 AP에 말했다.

“사방에 죽은 사람들이 있었다.” 페네하가 AP에 한 말이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사망자 수를 정확히 밝힐 수 없었으나 “뉴질랜드의 가장 어두운 기간 중 하나임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아던 총리는 기자 회견 중 “엄청나고 전례가 없는 폭력 행위임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 사건에 영향을 받은 이들 상당수가 이민자일 것임도 언급했다. “종교적 자유를 표현할 수 있는, 안전해야 하는 곳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오늘 그들은 안전하지 못했다.”

“그들은 곧 우리다.” 이민자들에 대한 아던의 발언이었다. “우리에게 이런 폭력을 행사한 자는 우리가 아니다. 뉴질랜드에 그들을 위한 자리는 없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일어난 일은 전례가 없는 엄청난 폭력 행위다. 뉴질랜드에 이를 위한 자리는 없다. 영향을 받은 이들 상당수는 이민자 커뮤니티 소속일 것이다. 뉴질랜드는 그들의 집이다. 그들은 곧 우리다.

 

아던 총리는 더 많은 정보가 밝혀지기 전까지 이 사건을 증오범죄라고 명명하기는 꺼렸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총격범이 나타나 심각한 사태가 진행 중이다. 경찰은 이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인력을 총동원했지만, 지극히 위험한 상태다. 경찰은 크라이스트처치 주민들이 집안에 머무르길 권한다...

 

총격범은 범죄를 생중계한 것으로 보인다. 1인칭 시점에서 촬영한 영상을 허프포스트 에디터가 검토했다. “파티를 시작하자.”는 남성의 발언으로 시작하는 영상이었다. 그는 6분 정도 차를 몰고 간 다음 내린다. 모스크로 보이는 곳에 들어가 여러 사람에게 총을 쏘았다. 약 6분 후 그는 다른 곳으로 차를 몰고 간다. “타깃이 너무 많아서 겨냥할 시간도 없었다.”라고 말한다.

총격범으로 보이는 남성은 공격 직전 트위터와 8chan에 긴 선언문을 올렸다. 그는 이슬람 혐오 수사를 자주 사용했으며 백인 국수주의자들이 즐겨 쓰는 말을 자주 언급했다. 자신이 오스트레일리아인이며 28세라고 밝혔다.

충격적이며 지나치게 생생한 내용이 담겨 있기 때문에 허프포스트는 이 영상을 싣지 않는다.

*허프포스트US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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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종교 #뉴질랜드 #총기난사 #모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