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승리의 단톡방 속 인물들과 경찰의 유착관계가 의심되는 대화가 공개됐다.
”옆 업소에서 찌르려고 하는데 경찰총장이 봐줄 거야”
당시 이들이 직접적으로 거론한 단어가 ‘경찰총장‘이었기 때문에 논란은 더 확산됐다. 경찰총장이라는 직책은 없었고 때문에 ‘검찰총장‘인지 아니면 ‘경찰총장’인지 그것도 아니면 또다른 누군가를 지칭하는지 불명확했기 때문이다.
이후 유착 의혹은 ‘경찰’ 쪽으로 좁혀졌고 당시 경찰청장이었던 강신명 전 청장이 ”승리라는 가수에 대해서는 전혀 일면식도 없고 알지 못하며, 이 건에 대해서는 전혀 관련이 없고 알지도 못한다”고 해명했으며 이상원 당시 서울지방청장도 ”강남에서 근무한 적이 없고, (승리 등 연예인들과) 일면식도 없고, 버닝썬이 어디 있는지도 모른다”라며 해명을 남겼다.
그런데 이 ‘경찰총장‘이 지칭하는 것이 ‘총경급 인사’ 즉 경찰서장급이라는 진술이 새로 확보됐다. 경찰은 15일, ” 14일부터 15일 오전까지 승리와 정준영, 유리홀딩스 대표 유씨와 전 클럽 아레나 직원 김모씨 등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 들어 있던 4명을 밤샘조사했는데 이 과정에서 이 같은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총경은 경찰 계급의 하나로, 경찰서 서장급이나 지방경찰청 과장급에 해당한다. 경찰서장은 자치단체인 시군구급의 치안을 책임지는 역할로 해당 지역의 수사 정보 경비 보안 교통 등 모든 분야 업무를 총괄한다. 특히 강남서등 서울지역의 경찰서장은 총경 진급후 최소 4년은 있어야 맡을 수 있을만큼 중요한 자리로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