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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경찰 유착 의혹'에 대해 "황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승리와 정준영, 최종훈 등의 단톡방에서 언급된 '경찰총장'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뉴스1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와 가수 정준영 등 남성 연예인들이 소속된 ‘단톡방‘에서 경찰 고위직을 ‘경찰총장’이라는 호칭으로 언급한 가운데, 강신명 전 경찰청장에 이어 이상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도 ”승리 등과 일면식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13일 경찰은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승리와 정준영, 최종훈 등이 속한 ‘단톡방‘에서 지난 2016년 ”‘경찰총장‘이 걱정 말라고 했다”는 내용이 오갔다고 밝혔다. 이에 당시 ‘경찰청장‘이던 강신명 전 경찰청장과 ‘서울지방경찰청장’이던 이상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유착 의혹을 받게 됐다.

강 전 경찰청장이 이같은 사실이 공개되자마자 ”승리라는 가수에 대해 일면식도 없고 알지 못 한다”는 공식입장을 발표한 것과 달리 이 전 서울청장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튿날인 14일,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는 ”이 전 서울청장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연락이 두절됐다”고 보도하며 이 전 서울청장의 빠른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이에 이 전 서울청장도 입장을 발표했다. 뉴스1에 따르면 이 전 서울청장은 ”강남에서 근무한 적이 없고, (승리 등 연예인들과) 일면식도 없고, 버닝썬이 어디 있는지도 모른다”라며 ”서울에서는 주로 본청에 있었고 서울청장과 은평경찰서 두 곳에서 근무해 버닝썬과 연결될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또 ”뭔가 숨기려고 해명을 안 하는 것 같아서 밝힌다”라며 ”황당하고 아무 관련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앞서 민갑룡 경찰청장은 승리, 정준영, 최종훈 등의 ‘단톡방’에서 불거진 경찰 유착 의혹에 대해 ”마치 뒤를 봐주고 있는 듯한 뉘앙스의 표현들이 나오기 때문에 연루된 것이 없는지를 철저히 수사하고 있다. 내사단계부터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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