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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선캠프 본부장이었던 매너포트에게 징역 43개월이 추가됐다

형량이 거의 두 배로 늘어났다.

  • 허완
  • 입력 2019.03.14 15:17
ⓒChip Somodevilla via Getty Images

미국 연방법원이 13일(현지시각) 트럼프 대선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냈던 폴 매너포트에게 징역형이 추가됐다. 앞서 별도로 진행된 재판에서 선고됐던 것과 합해 매너포트는 총 7년6개월 동안 복역하게 됐다.

″피고인이 1호 공공의 적은 아니지만 피해자도 아니다.” 워싱턴DC연방지법 에이미 버먼 잭슨 판사가 선고에 앞서 말했다. 이날 매너포트가 자신을 ‘검찰의 무리한 수사에 의한 피해자’로 규정한 것을 일축한 것이다.

이날 매너포트에게는 6년을 조금 넘는 형량이 선고됐다. 이 중 일부는 지난주 버지니아주 법원에서 선고됐던 징역 형량(47개월)에 산입됨에 따라 순수하게 늘어난 형량은 43개월이다.

이번 재판에서는 불법 로비, 돈세탁, 사법방해(증인 매수) 등의 혐의가 다뤄졌다. 

판사는 매너포트가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여러 채의 주택과 ”한 사람이 입을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수트” 등을 포함한 ”호화” 생활을 위해 범죄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매너포트는 지난해 9월 두 건의 혐의에 대해 로버트 뮬러 특검과 양형거래(플리 바기닝)를 맺었다. 그러나 뮬러 특검 측은 매너포트가 여러 차례에 걸쳐 허위 진술을 했다고 밝혔고, 법원도 이를 인정했다.

이날 판결 직후, 뉴욕주 검찰은 대출 사기 등의 혐의로 매너포트를 기소했다. 지난달부터 예고되어 온 이번 기소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면권 행사 가능성에 대비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연방범죄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사면권을 행사할 수 있지만, 주 차원에서 기소된 사건은 그 대상에서 배제된다.

매너포트는 뮬러 특검 수사로 기소된 트럼프 측근 6명 중 하나다. 조지 파파도풀로스 전 캠프 외교고문은 복역중이고, 트럼프의 개인 변호사를 지낸 마이클 코언은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 릭 게이츠 전 캠프 외교고문은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로저 스톤은 재판을 앞두고 있다.

 

* 허프포스트US의 Paul Manafort To Serve 7 And A Half Years In Prison In Mueller Case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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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로버트 뮬러 #폴 매너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