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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승리 단톡방에 '경찰총장이 뒤봐준다' 언급 있다"

"우선 내사단계부터 진행하고 있다."

ⓒ뉴스1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와 정준영(30) 등 남성 연예인들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언급된 경찰 고위직 관련해, 경찰청장이 뒤를 봐준다는 대화 내용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카톡 대화에서는 ‘경찰총장’으로 표현이 돼 실제 경찰청장을 의미하는 지는 수사를 통해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13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2016년 10월 당시 단체 대화방에 카톡 내용에 ‘경찰 총장’이라는 말이 언급됐고, 업소와 관련된 민원에서 경찰총장이 (처리할테니) 걱정마라는 뉘앙스의 대화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방정현 변호사는 ”연예인의 비위 정도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경찰과의 유착 관계가 굉장히 의심되는 정황들이 많이 담겨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방 변호사는 ”제 판단이지만 경찰과의 유착을 암시하는 내용은 직접적이었다”며 ”서장 수준은 아니고 더 위”라고 덧붙였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마치 뒤를 봐주고 있는 듯한 뉘앙스의 표현들이 나오기 때문에 연루된 것이 없는지를 철저히 수사하고 있다”며 ”우선 내사단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경찰은 제보된 해당 단체대화방이 일부일뿐 전체 대화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체 카톡 내용에 대해서는 영장을 받아서 수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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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경찰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