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장자연 씨가 사망 전 작성한 문건을 직접 목격한 것으로 알려진 고인의 동료 배우 윤지오 씨가 ”유독 언니의 사건이 오를 때마다 비이상적으로 유독 자극적인 보도가 세상 밖으로 쏟아져 나오는 것을 보면서도 용기를 낼 수 밖에 없었다”는 내용의 심경 글을 올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2시 42분께 검찰에 출석하면서 윤 씨는 ”유서로 알려진 글은 유서가 아닌 문건이다. 누가 왜 이 문건을 쓰게 했고 장자연 언니가 돌려달라고 요구했는데도 마지막까지 돌려주지 않았는지를 (진상조사단이) 밝혀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윤씨가 조사를 마친 건 오후 5시40분께. 기다리던 기자들에게 윤 씨는 ”(진상조사단이) 관련 질문을 해서 (성접대 명단에) 대해서 오늘 새롭게 증언했다”고 밝혔다.
윤씨는 이어 13일 오전 1시께 인스타그램에 해당 심경 글을 올렸다. 그는 ”저 한 사람으로 인하여 그동안의 사회가 일순간 바뀌어지긴 어렵겠지만 민들레씨앗처럼 사회의 변화가 조금씩 생겨나길 소망한다”라며 ”외면하는 연예인 종사자들을 보면서 그들이 무섭고 두렵고 함부로 나설 수 없다는 것을 스스로도 알고 있지만, 마음이 하루에 수도 없이 무너져내린다”고 밝혔다.
이어 윤씨는 ”오늘부터 여성가족부에서 지원해주신 숙소에서 머무를 수 있게 되었다”라며 ”신변 보호는 아직까지도 이루어지고 있지 않아 제 자신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에 촬영을 24시간 하여 자료를 넘겨드리고 촬영해주시는 팀과 늘 동행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아래는 윤 씨가 올린 심경글을 그대로 올린 전문이다.
사람이 먼저다.
제 시선에서 바라본 대한민국은
아직은 권력과 재력이 먼저인 슬픈 사회네요.범죄의 범위를 무엇은 크고 무엇은 작다
규정지을 수 없고
모든 범죄는 반드시 규명 되어져야합니다.
하지만
유독 언니의 사건이 오를때마다
비이상적으로 유독 자극적인 보도가
세상 밖으로 쏟아져 나오는것을 매번 보면서도 용기를 낼 수밖에 없었고
저 한사람으로 인하여
그동안의 사회가 일순간 바뀌어지긴 어렵겠지만 민들레씨앗처럼 사회의 변화가 조금씩 생겨나길 소망합니다.외면하는 연예인 종사자들을 보면서
그들이 무섭고 두렵고 함부로 나설 수 없다는것을 스스로도 알고있지만
마음이 하루에 수도없이 무너져내립니다.좋은소식을 처음 말씀드리자면
매일 홀로 짐을 싸고 몰래 거처를 이동하였는데
오늘부터 여성가족부에서 지원해주신
숙소에서 머무를 수 있게되었습니다.
모든것이 여러분의 관심 덕분이기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또 오후에 2시간가량의 검찰조사에 임하였고 처음으로 포토라인이라는곳에
서서 기자분들께서 요청하시는 질문들에 대한 답을 드렸습니다.신변보호는 아직까지도 이루어지고있지 않아 제 자신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중에 촬영을 24시간하여
자료를 넘겨드리고 촬영해주시는 팀과
늘 동행하고있습니다.현재로서는 달라진 정황들입니다.
안전에 대해 우려해주시고 걱정해주시는 분들을 위해서 하루에 한번씩
보고하는 형태로 라이브 방송도 짧은시간 진행하려합니다.앞으로는 좋은 소식만 전해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사실을 규명하고자하는 모든 분들이
계시기에 오늘 하루도 살아가고있습니다.
늘 건승하시는 삶을 사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
박세회 sehoi.par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