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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장관 마이크 폼페이오가 북한을 향해 "말은 쉽다. 행동으로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우리가 가치를 인정하는 건 행동 뿐”

ⓒChip Somodevilla via Getty Images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 비핵화 약속에 대해 ”말은 쉽다”(talk is cheap)면서 ”말보다 행동으로 비핵화를 이행하라”고 12일(현지시간) 촉구했다. 

텍사스주 휴스턴을 방문 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지역 방송사인 KRIV 폭스 26 휴스턴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나와 직접 대면한 자리에서 최소 6차례 핵무기 프로그램을 제거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우리가 가치를 인정하는 건 행동 뿐”이라고 북한을 압박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전 세계가 김 위원장의 핵무기 위협이 현존한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면서도 ”이제 북한이 어떻게 비핵화를 진행하고 달성할 것인지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수개월 내 진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같은 날 KTRH 휴스턴 모닝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했지만, 미국이 원하는 것만큼 준비하지 않은 채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하노이에 도착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 그는 ”북한의 위협은 미국에 대한 실질적인 위협”이라며, ”미국은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준수하기를 원하고 그 후에야 북한 주민들을 위한 더 밝은 미래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과 관련한 질문에는, 미 국방부가 필요한 시점에 동맹인 일본, 한국과 협력해 조치를 취하고 미국 국민을 안전하게 지키는데 필요한 준비태세를 유지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한반도에서 이뤄지는 주요 전쟁 연습을 줄이면서도 여전히 미국의 이익을 보호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과 자신이 지난주 하노이에서 원했던 것 만큼 멀리 가지 못했지만 여전히 그곳(비핵화)으로 향하는 길을 갖고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언급은 지난달 28일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되고, 이틀 뒤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재건 징후가 포착된 상황에서 나왔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이른 보고”라면서도 ”사실로 확인된다면 김정은 위원장에게 매우 매우 실망할 것”(very, very disappointed in Chairman Kim)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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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한 #마이크 폼페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