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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폭락' YG엔터테인먼트가 '공매도 과열종목'에 지정됐다

YG의 주가는 승리 성접대 의혹이 처음 제기된 때부터 꾸준히 하락해 왔다.

ⓒ뉴스1

성접대 및 불법촬영 영상 공유 의혹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인 승리가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YG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하루 사이 14% 폭락해 ‘공매도 과열종목’에 지정됐다. 추가 하락을 예상하는 공매도 세력을 예방하는 조치다.

11일 YG엔터테인먼트는 전 거래일보다 14.10% 떨어진 3만71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YG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4만원을 밑돈 것은 지난해 11월 23일(3만9150원)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YG엔터테인먼트는 12일 공매도 과열종목에 지정돼 공매도 거래가 금지됐다.

* 공매도 과열종목이란?

공매도는 신용거래에서 매도인이 주권의 보유 여부와 관계 없이 타인으로부터 주권을 빌려 매도를 행하는 것으로, 향후 주가가 떨어질 것을 예상하고 해당 주식을 싼값에 매수해 결제일 안에 매입자에게 돌려줘 시세차익을 챙길 수 있는 방법이다.

공매도로 인한 시세 조종을 막기 위해 2017년 3월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제’가 도입됐다. 공매도 거래가 급증한 종목에 대해 다음 거래일에 공매도 거래를 금지하는 제도다.

한편 YG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승리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처음 제기된 지난달 26일부터 꾸준히 하락해 왔다. 이후 승리가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되며 YG엔터테인먼트의 시가총액은 1100억원 이상 증발했다.

8일 종가 기준 7865억원이던 YG엔터테인먼트의 시가총액은 11일 기준 6756억원으로 하락했다. 이는 경쟁사인 JYP엔터테인먼트(1조1043억원), SM엔터테인먼트(9347억원)와도 상당한 차이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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