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머리를 한 아시아계 여성’이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 호스트를 맡게 되었다.
‘킬링 이브’의 산드라 오는 3월 30일(현지 시간) SNL 호스트로 출연하게 되었다. 40년이 넘는 SNL의 역사에 걸쳐 동양계 여성 호스트는 사상 세 번째다
산드라 오는 인스타그램에 ‘무서울 정도로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썼다.
아직 올해가 석 달도 지나지 않았지만, ‘그레이 아나토미’의 크리스티나 양 등 강렬한 역들을 맡았던 산드라 오는 이미 대단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앤디 샘버그와 함께 골든 글로브 진행을 맡았고, 그 날 TV 시리즈 드라마부문 여우주연상도 수상했다. 산드라 오가 SNL에 출연하고 나서 불과 며칠 뒤 ‘킬링 이브’의 두 번째 시즌이 방영될 예정이다.
아시아계 여성이 SNL 호스트를 맡은 것은 2000년의 루시 리우가 처음이었다.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의 아콰피나가 작년 10월에 두 번째였고, 이번에 산드라 오가 세 번째로 호스트가 된다. 래퍼이자 배우인 아콰피나는 11살 때 역사를 만드는 루시 리우를 보려고 줄을 섰던 기억을 떠올렸다.
“나는 어렸고 티켓이 없어서 들어갈 수 없다는 건 알고 있었다. 그저 그 건물 가까이에 있고 싶었다. 그 에피소드가 내게 얼마나 중요했는지 기억한다. 아시아계 미국인 여성에게 무엇이 가능한지에 대한 내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산드라 오의 호스트 소식이 발표되자 아콰피나는 “산드라 오 여왕을 보기 위해 30 록 밖에서 비를 맞으며 서 있기”라도 하겠다고 트위터에 썼다. [30 록은 SNL이 제작되는 건물의 주소인 30 록커펠러 플라자를 가리킴]
11세 때의 나는 이걸 보기 위해서도 30 록 밖에서 비를 맞으며 서있었을 것이다. 산드라 오 여왕!!
*허프포스트US의 Sandra Oh To Host ‘SNL’을 번역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