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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3월 08일 21시 01분 KST

서울 개인택시조합이 '택시-카풀 대타협기구 합의안'을 거부했다

Kim Hong-Ji / Reuters

서울 개인택시 기사들이 평일 출·퇴근 시간대 카풀(승차 공유) 서비스를 허용하기로 한 택시·카풀 사회적 대타협기구의 합의안이 졸속이라며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서울개인택시 운송사업조합은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조합원 등 택시업계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조합의 동의가 없는데다 향후 불법카풀 영업의 빌미가 될 수 있는 졸속 합의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3차례에 걸친 전국 단위의 대규모 집회와 청와대 국민청원에 20만명 이상이 동의하는 결과에도 사회적대타협기구는 택시종사자들의 열망을 하루아침에 꺾어버렸다”면서 ”이는 앞서 택시 생존권을 사수하고자 분신을 택한 열사들의 희생정신도 짓밟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Bloomberg via Getty Images

 

이어 ”순수한 의미의 카풀을 반대하지는 않지만 향후 영리 목적의 불법 자가용 영업에 면죄부를 줄 수 있는 합의문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면서 ”특히 서울은 카풀 허용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지역으로, 전국의 모든 택시단체가 이의를 달지 않더라도 서울개인택시는 총력활동을 전개해가겠다”고 밝혔다.

조합 관계자는 ”오늘 집회를 기점으로 사실상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회와 개별적인 투쟁을 선언한 것”이라며 ”향후 경과를 지켜보며 추가적인 집회를 계획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택시·카풀 업계 상생을 위한 사회적 대타협기구는 전날 ‘출·퇴근 시간 카풀 허용‘과 ‘택시 월급제’를 골자로 한 합의안을 도출했다. 카풀은 출퇴근 시간인 오전 7시부터 9시,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허용하되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은 운행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택시업계는 지난해 12월 카풀 시범서비스가 출시된 이후 강력 반발해왔다. 택시기사 최우기씨(57) 등 2명이 분신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카카오는 시범서비스를 중단했고, 지난 1월22일 대타협기구가 출범해 논의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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