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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3월 08일 15시 51분 KST | 업데이트됨 2019년 03월 08일 17시 58분 KST

'어벤져스:엔드게임'에서는 고양이가 우주를 구할지도 모른다(가설)

'캡틴 마블'의 쿠키영상을 주목하라.

*영화 ‘캡틴 마블’에 대한 스포일러가 많습니다. 

MARVEL

영화 ‘캡틴 마블‘에는 고양이가 등장한다. 그의 이름은 ‘구스‘다. ‘캡틴 마블‘의 신스틸러이자, 관객이 바로 사랑에 빠지는 캐릭터인데 사실 평범한 고양이가 아니다. 영화에서 설명된 ‘구스‘의 정체는 ‘플러큰‘이다. 마블 코믹스를 접한 적이 없는 관객은 ‘플러큰‘이 뭔지 알 수 없지만, 구스가 일반적인 고양이가 아니라는 건 단번에 알 수 있다. 구스는 사실 문어다리처럼 길고 끈적이는 이빨을 가졌고, 이를 통해 상대를 공격할 수도 있으며 엄청난 내장을 가진 덕에 크고 무거운 것도 삼킬 수 있다. ‘캡틴마블‘에서 구스는 ‘태서랙트’를 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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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캡틴 마블’의 첫번째 쿠키 영상이 끝난 후, 길고 긴 크레딧이 지나고 나면 두 번째 쿠키영상이 구스를 보여준다. 구스는 닉 퓨리의 책상 위에 태서랙트를 뱉어놓는다. 마치 고양이가 헤어볼을 뱉듯 말이다.

영화를 본 관객들의 일부는 이 두 번째 쿠키영상에 허탈해 했다. 허탈한 이유는 당연해 보이기 때문이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안에서 ‘태서랙트‘는 ‘퍼스트 어벤져‘에서 하워드 스타크가 발견한 후 쉴드에 보관중이었다. ‘캡틴마블‘에 이르면 쉴드에 잠입한 크리족 과학자 ‘마-벨‘이 태서랙트를 빼내 혼자 연구를 했다는 설정이 나오고, 이를 구스가 삼키는 장면도 나온다. 그동안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따라왔던 관객들이 볼 때 구스는 태서랙트를 뱉어야만 한다. 1995년의 구스가 태서랙트를 뱉어야, 쉴드가 다시 이를 보관하게 되고 그래야만 ‘어벤져스‘에서 로키가 이를 탈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그래야만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에서 타노스가 태서랙트를 부순 후, 속에 있던 스페이스 스톤을 얻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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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만약 구스가 태서랙트를 뱉은 장면의 시간대가 1995년이 아니라면? 타노스의 핑거스냅 이후에 뱉은 거라면? 시간의 흐름에서는 불가능한 상상이다. 하지만 마블 코믹스의 세계에서는 불가능한 게 아니다.

3월 7일, 미국 ‘에스콰이어’는 마블 코믹스의 세계관에 대한 온갖 정보를 집대성해놓은 ‘마블 위키’를 통해 구스에 대한 이론을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플러큰은 ”외모와 행동방식이 지구의 고양이과 같은 외계생명체”다. 또한 ”입에서 확장할 수 있는 무수한 촉수를 가지고 있으며 그들의 몸은 다른 세계에 존재했던 공간과 시간의 영역, 현실세계를 품고 있다.”

 

이어지는 설명은 다음과 같다.

″이 생명체는 그들의 입안에 우주 전체를 저장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그들의 의지에 따라 입안에 있는 많은 것들에 접근할 수 있고, 꺼낼 수도 있다. 그들의 몸속에 있는 공간은 차원이동의 수단으로도 쓰인다. 단, 그 과정은 매우 지저분할 수있다.”

마블 코믹스의 설정으로 본다면, 구스는 타노스가 절반을 날려버린 우주와 상관없이 또 다른 평행우주를 몸 속에 품고 있다. 그렇다면 구스의 몸 안에는 타노스가 부숴버린 것과 별개의 태서랙트가 있을 수도 있다. 그러니 ‘캡틴 마블‘의 두 번째 쿠키영상은 1995년이 아니라 타노스의 핑거스냅 이후에 벌어진 상황을 보여준 것일 수도 있는 것이다. 정말 그렇다면 구스의 몸에서 나온 ‘또 다른’ 태서랙트는 어벤져스에게 타노스와 대적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다. 실제 ‘어벤져스:엔드게임’에서 그런 설정이 나온다면 다소 맥이 빠질 수는 있을 듯. 그럼에도 고양이가 우주를 구할지도 모른다는 가설은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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