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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기장·승무원을 여성으로만 채운 항공사들

세계에서 여성 조종사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인도다.

  • 허완
  • 입력 2019.03.08 18:28
  • 수정 2019.03.08 19:27
ⓒEthiopian Airlines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기장과 부기장, 승무원을 모두 여성으로만 구성한 항공편을 운항한 항공사들이 있다. 

인도의 주요 항공사들과 에티오피아항공, 부탄의 두르크항공, 그리고 스리랑카항공이다.

호주의 항공 시장조사업체 CAPA(Center for Aviation)에 따르면, 여성 조종사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인도다. 

미국과 영국에서는 여성 조종사 비율이 4%(추정)를 조금 넘는 반면, 인도 항공사들의 여성 조종사 비율은 10%가 넘는다. 

다만 비율이 아닌 절대적인 숫자만 놓고 보면 미국 3대 항공사(유나이티드, 델타, 아메리칸)에 각각 940명, 692명, 626명의 여성 조종사가 있다고 CAPA는 집계했다. 가장 큰 규모다.

100명 이상의 여성 조종사가 있는 항공사는 에어캐나다, 영국항공, KLM, 캐세이퍼시픽 등 모두 20개라고 CAPA는 집계한다.

 

인도항공 (인도 주요 항공사)

인도항공은 국내선(40개)과 국제선(12개) 등 총 52개 노선에 기장·승무원 등을 여성으로만 채운 항공편을 운항한다.

인도항공 델리(DEL) - 샌프란시스코(SFO) 항공편을 운행한 기장과 부기장들. 

 

 

스파이스젯 (인도 저가항공사)

스파이스젯은 델리(DEL) - 방콕(BKK) 노선, 코치(COK)-벵갈루루(BLR)-포트블레어(IXZ) 노선의 기장과 승무원을 모두 여성으로 채웠다. 

 

고에어 (인도 저가항공사)

고에어는 총 9개 노선에 ‘ALL-WOMEN CREW’ 항공편을 투입했다.

 

제트 에어웨이즈 (인도 주요 항공사)

제트 에어웨이즈는 뭄바이(BOM) - 델리(DEL), 뭄바이(BOM) - 벵갈루루(BLR 노선에 여성 기장과 승무원들로만 구성된 비행기를 띄웠다.

 

 스리랑카항공 (스리랑카 플래그 캐리어)

스리랑카항공은 콜롬보(CMB) - 싱가포르(SIN) 노선에 창사 이래 최초로 기장과 승무원이 모두 여성으로만 구성된 비행기를 띄웠다. 

 

에티오피아항공 (에티오피아 플래그 캐리어)

에티오피아 항공은 아디스아바바(ADD) - 오슬로(OSL) 항공편에 관계된 모든 인원, 기장과 승무원, 공항 운영, 운항 관리, 수하물 적재, 램프 관제, 케이터링, 관제 등을 모두 여성으로만 채웠다.

 

두르크항공 (부탄 플래그 캐리어)

두르크항공은 ”부탄 항공 역사상 최초”로 기장과 승무원이 여성으로만 구성된 항공편을 파로(PBH) - 바그도라(IXB) - 방콕(BKK) 노선에 투입했다.

 

 

현재 전 세계에 얼마나 많은 여성 조종사가 있는지는 따로 집계되지 않고 있다. 항공사들이 별도로 공개하지 않는 한 여성 조종사 비율을 정확히 파악할 방법도 현재로서는 없다.

미국에 위치한 ‘국제여성비행기조종사협회(International Society of Women Airline Pilots)’가 일부 항공사들을 대상으로 비공식으로 집계한 자료를 보면, 대부분의 경우 여성 조종사 비율은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다.

한편 한국에서 최초의 여성 기장이 등장한 건 2008년이다. 대한항공의 신수진, 홍수인 기장이 주인공이다. 

2013년 동아일보 기사를 보면, 국내 7개 항공사의 여성 조종사를 모두 합해도 20명이 채 안 되는 것으로 집계된다.

 

허완 에디터 : wan.he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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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비행기 #세계 여성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