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인의 많은 사랑을 받는 일본의 유명 캐릭터 ‘헬로키티’가 할리우드 무대에 데뷔한다.
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영화제작·배급사 워너브라더스의 계열사인 뉴 라인 시네마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일본의 캐릭터 기업 산리오와 함께 헬로키티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를 제작한다고 밝혔다.
산리오는 1974년 헬로키티를 탄생시킨 업체로, 캐릭터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다.
산리오의 창립자이자 회장인 쓰지 신타로는 ”헬로키티는 오랫동안 우정의 상징이었다”며 ”이번 영화를 통해 전 세계의 우정이 싹트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워너브라더스는 헬로키티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 산리오와 지난 5년간 준비작업을 해왔다고 밝혔다. 미 영화제작사인 플린 픽처와 뉴라인 시네마가 공동으로 헬로키티의 새로운 여정을 그릴 예정이다.
이번 영화의 줄거리, 개봉일 등 세부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또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될지, 실사영화로 제작될지도 아직 미정이다.
헬로키티는 1974년 세상에 태어나 올해로 45살이 된 고양이 캐릭터다. 5만개에 달하는 헬로키티 관련 상품이 현재 전 세계 130여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고 교도통신은 소개했다.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헬로 키티 제국의 가치는 약 60억 달러, 한화로 6조7680억원이다.
물론 우려도 있다. 현재 일본 내에서는 그 인기가 사그라드는 추세라는 점이다. 그러나 포춘은 이번 영화화가 헬로키티의 인기를 다시 끌어올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헬로키티는 그동안 일본 내에서 영화나 TV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적은 있지만, 할리우드 영화 제작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