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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트럼프 백악관 '특검 대응 변호사' : 뮬러 특검은 "미국의 영웅"

콥은 특검 수사가 ”마녀사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허완
  • 입력 2019.03.06 17:17
  • 수정 2019.03.06 17:20
ⓒJerry Cleveland via Getty Images

트럼프 정부 백악관에서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 대응을 맡았던 타이 콥 변호사는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면 2020년을 넘어서까지 수사가 연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절대 안 끝날 거다.” 콥은 ABC뉴스 팟캐스트 ‘더 인베스티게이션‘과 가진 이례적인 언론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뮬러 특검을 ”미국의 영웅”으로 지칭했고, 특검 수사가 ‘마녀사냥’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계속되는 주장을 반박했다. ”수사는 2020년에도 계속될 거다. 대통령이 재선된다면, 2020년 넘어서까지 진행될 거다.”

콥은 뮬러 특검의 수사가 ”마녀사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더 빠른 일정에 따라 진행되기를 바랬지만 그렇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뮬러 특검 수사에 대응하기 위해 트럼프 정부가 2017년 고용한 콥은 지난해 5월 백악관 법률고문 직책에서 물러났다. 그해 8월, 콥은 수사가 거의 마무리될 것이라고 본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2017년 말까지도 ”수사가 백악관을 괴롭힌다면 나는 당황스러울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ASSOCIATED PRESS

 

뮬러 특검은 수사가 언제 끝날 것인지에 대해 함구해왔다. 최근 몇몇 언론들은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곧 수사 종료를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 특검에 대한 지지를 밝히기도 했던 콥은 트럼프 대선캠프를 이끌었던 폴 매너포트를 비롯해 조지 파파도풀로스, 카터 페이지, 로저 스톤의 행위 등 ”수많은 놀라운” 일들 때문에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수사가 길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콥은 트럼프와 현재 트럼프의 변호를 맡고 있는 루디 줄리아니가 뮬러 특검 수사의 신빙성을 떨어뜨리려고 시도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와 같은 전략은 ”나라면 선호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얘기다.

콥은 두 사람이 ”수사와 수사의 정당성에 대한 대중의 염려를 조금씩 키워왔다”며 ”나는 그런 접근 방법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건 그의 선택이다. 그가 대통령이다.”

트럼프는 뮬러 특검 수사를 주시해왔다. 그는 5일에도 특검 수사가 ”범죄를 찾아내기 위한 함정 수사”라며 자신은 ”대통령에 대한 괴롭힘”의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 허프포스트US의 Ex-White House Lawyer Ty Cobb Defends Mueller Probe: ‘It’s Never Gonna Be Over’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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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로버트 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