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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2020년 대통령 선거 출마 안할 것"

"난 계속 내 신념을 위해 일할 것"

ⓒBloomberg via Getty Images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2020년 미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4일(현지시간) 공식 선언했다. 동시에 그는 ”나는 아무 데도 가지 않는다”면서 계속 정계에 남아있을 것을 분명히 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뉴욕 지역방송 ‘뉴스12 웨스트체스터’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출마하지 않는다. 그러나 난 계속 내 신념을 위해 일하고, 말하고,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6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였던 그는 선거운동 내내 유력한 당선 후보로 거론됐지만 결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패배했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내가 계속해서 공개적으로 말하는 것을 사람들이 이해하길 바란다”며 ”나는 아무 데도 가지 않는다. 지금 우리나라에 걸려있는 일,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나를 매우 골치 아프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미국은 ”단순한 양극화가 아니라 내가 성인이 된 이후 본 적 없는, 정말 반대되는 진영에 빠져들어 갔다”고 우려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그동안 여러 차례 ‘대선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밝혀왔다. 그러나 애매한 답변이나 표현 탓에 미 언론은 그의 출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 

작년 10월 정보기술 전문매체 리코드(recode)와의 인터뷰에서 클린턴 전 장관은 출마 여부를 부인하면서도 질문이 거듭되자 ”글쎄, 나는 대통령이 돼 보고 싶다”고 언급해 미련이 남은 듯한 태도를 보였었다. 

또 CNN은 지난 1월 ”클린턴 전 장관이 최근 지인들에게 2020년 대통령 선거 출마와 관련해 ‘난 문을 닫지 않을 것’이란 말을 했다”며 그가 대권 재도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뉴스12 인터뷰에서 뉴욕 주지사나 시장 등 선출직 공무원 후보 출마를 고려하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며 ”그러나 뉴욕에 사는 것을 사랑한다. 8년간 상원의원으로서 미 전역의 사람들과 일할 기회를 가졌던 것에 감사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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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힐러리 클린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