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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가득한 하늘 아래, 어떤 마스크를 쓰는 게 그나마 나을까?

KF80, KF94, KF99 등 다양한 '보건용 마스크'가 있는데, 각각 장단점이 있다.

ⓒ뉴스1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닷새 연속 이어지고 있다. 비상저감조치 제도가 도입된 지난 2017년 1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제 집 밖을 나설 때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은 일상이 됐다. 그렇다면 어떤 마스크가 가장 효과적으로 미세먼지를 막을 수 있을까?

사실 미세먼지를 피하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은 집 밖으로 나가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학교에 가고 직장에 가야 하는 것이 현대인들의 비극이다. 이처럼 불가피하게 밖으로 나가야만 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다만 얇은 일회용 마스크나 천으로 된 방한용 마스크가 아닌, 여러 겹으로 이뤄진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보건용 마스크는 식품안전의약처가 인정한 것으로, 각각의 마스크에는 KF(Korea Filter) 등급이 매겨져 있다.

이는 대표적으로 KF80, KF94, KF99 등으로 분류돼 있다. KF 뒤에 이어지는 숫자는 먼지를 얼마나 걸러낼 수 있는지 실험한 결과에 따른 수치인 포집율을 뜻한다. 즉 KF80의 경우 80% 이상, KF94는 94% 이상의 먼지를 걸러낼 수 있는 것이다. KF99의 경우 99% 이상을 걸러낼 수 있으며 방역용으로 주로 사용된다.

미세먼지가 심각한 상황에서는 당연히 KF99 마스크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장단점은 있다. KF99 마스크는 단가가 높으며, 방역용이기에 다소 무겁고 숨쉬기 답답할 수 있기 때문이다. KF80은 가볍고 숨쉬기 편하지만 미세먼지 차단 면에서 조금 떨어진다. 의사들의 경우 KF94를 추천한다.

한편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식약처 관계자는 ”임산부나 호흡기, 심혈관 질환자 및 어린이와 노약자 등은 마스크 착용시 호흡이 곤란해질 수 있으니 착용 후 불편한 점이 발생하면 사용을 중단하고 의사 등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마스크 때문인지 대기질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숨 막히는 3월인 것은 분명하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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