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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성장률 목표를 6~6.5%로 낮춘다

작년 경제 성장률은 2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DuKai photographer via Getty Images

경기하강 압력과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고전하는 중국이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목표치를 작년보다 낮은 6.0~6.5%로 잡았다. 중국 정부가 성장률 목표를 구간으로 제시한 건 3년만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5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 2차 연례회의의 정부 업무 보고서에서 ”부채 단속·세계 경제 둔화·미국과의 무역전쟁 등 경제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불안 요인과 불확실성에 대한 철저한 평가를 거쳐 성장률 목표를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작년 경제 성장률은 6.6%로, 2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중국은 올해 군사비 지출도 7.5%로 전년대비 0.6%포인트(p) 하향조정했다. 지난해 중국 정부는 국방 예산에 1조1100억위안을 투입했었다. 또 중국은 재정적자 목표치를 작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2.6%에서 올해는 2.8%로 높여 잡았다. 재정지출을 늘려 경기 부양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는 올해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3%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이날 전인대 정부공작보고에서 관련 내용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AFP통신은 ”중국의 실제 경기 상황이 공식 수치보다도 훨씬 나쁘다”면서 ”올해 31개 지방정부 가운데 75%가 연간 성장률 목표를 낮췄다”고 전했다.  

중국의 경제 지표도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2018년 4분기 성장률은 6.4%로 2009년 이후 최저치였다. 2월 제조업 경기도 3개월 연속 위축돼 3년 만에 최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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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