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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 사건' 목격자인 동료 배우 윤지오가 처음으로 실명 인터뷰를 했다

‘장자연 사망 10주기’를 맞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했다.

ⓒtbs

배우 故 장자연의 성추행 피해를 증언했던 동료 배우 윤지오가 ‘장자연 사망 10주기’를 맞아 처음으로 실명을 밝히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윤지오는 5일 방송된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증언을 한 이후로는 일상생활을 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윤지오는 장자연의 소속사 후배로, 10년 전 장자연이 성추행을 당했던 술자리에 동석했다. 이후 검찰과 경찰로부터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이날 윤지오는 ”경찰조사 자체도 늦은 시각, 새벽까지 받았다”라며 ”이른 시간이라 해도 밤 10시 이후에 받았다. 그런 공간에 가는 것조차 생소해서 원래 조사는 그 시간에 진행되는 줄 알았다”고 밝혔다.

또 ”당시 사건 조사는 21세였던 제가 느끼기에도 부실한 수사였다”고 주장했다.

장자연에 대한 증언으로 캐스팅에서 제외되는 등 불이익을 겪었냐는 질문에 윤지오는 ”처음에는 그렇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은 없다”며 ”몇 년 후에는 캐스팅이 안 되는 상황을 체감했다. 감독님으로부터 ‘사건 증언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캐스팅 불가하다’는 말을 들으면서 몇 년 후 깨닫게 됐다”고 전했다.

윤지오는 지난 10년 동안 자신을 숨겼다. 10년 만에 이름과 얼굴을 공개한 것에 대해 윤지오는 ”피해자는 숨고 가해자는 떳떳한 걸 더 이상 볼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윤지오는 지난해 6월, JTBC ‘뉴스룸’과 익명 인터뷰를 진행했다. 당시 윤지오는 장자연과 함께 소속사 대표 김모씨로부터 여러 차례 술자리 접대를 강요받았다고 주장했으며, 조선일보 기자 출신으로 정계 진출을 시도하던 조모씨가 장자연에게 한 성추행을 생생하게 기억한다고 밝혔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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