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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에 진입했다

작년 성장률은 2.7%에 그쳤다

ⓒ뉴스1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지난해 처음으로 3만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소득 3만달러는 선진국 진입의 기준으로 여겨진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연간 국민소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은 3만1349달러(3449만원)로 전년 대비 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 기준으로 1인당 국민총소득이 3만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인당 국민총소득은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총합을 인구 수로 나눈 값이다.

특히 한국은 국민소득 3만달러 이상, 인구 5000만명 이상 나라를 뜻하는 ’30-50클럽’에도 세계 7번째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현재 이 클럽에 이름을 올린 나라는 한국 이외에 미국과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이다.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7%를 기록하며 ‘2년 연속 3%대 성장’은 달성하지 못했다. 국내총생산은 2017년 3.1%로 3년 만에 3%대 성장에 성공했으나 지난해 다시 2%대로 내려갔다.

이는 제조업이 증가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서비스업의 증가폭은 확대된 반면, 건설업이 큰폭 감소로 전환한 결과다. 특히 건설업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축소 등에 따른 토목건설 감소에 건설부진까지 찾아오며 4.2% 감소했다.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은 전년 대비 3% 늘어 외환위기가 찾아왔던 1998년(-1.1%)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실질 GDP 성장률이 같더라도 명목 GDP 성장률이 낮으면 국민이나 기업은 성장을 체감하기 어려워진다. 가계소득이나 기업의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 이상으로 물가가 뛰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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