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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전날 일본 여행 영상 올린 유튜버가 영상을 지우고 사과했다

여기저기서 사과문...

  • 박세회
  • 입력 2019.03.04 16:56
  • 수정 2019.03.04 16:59
ⓒ청춘여락 영상 캡처/인스티즈 게시판

삼일절 전날 이미 촬영한 일본 여행 관련 영상을 올렸다는 이유로 사죄한 유튜버들이 있다.

여행 관련 유튜브 채널 ‘청춘여락’을 운영하는 제작진은 지난 1, 2일 두 번에 걸쳐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장문의 글과 사죄하는 영상을 올렸다. 

2월 28일에 일본 여행과 관련한 영상을 올렸는데 3.1절 전날 이런 영상을 올린 것이 부적절했다는 것이 사과의 주된 내용이다. 

이들은 ”한국시간으로 2월 28일 새벽 1시에 일본여행 영상을 업로드하였습니다. 지난 1월, 일본관광청의 요청으로 다녀왔던 여행이었고, 2월 내 영상 업로드가 협의된 사항”이었다며 ”단순히 해외에 나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국내 정서를 파악하지 못하고, 여러분들이 고지해주신 뒤에야 시기의 부적절을 인지했다는 게 한없이 부끄러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해당 영상의 수익금을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돕는 단체에 기부하겠다고 하였으나 이 발언 역시 비난을 받자 ”영상 업로드보다도 경솔하고 안일한 대처였다”고 재차 사과했다.

시간이 지났지만, 이들이 올리는 모든 콘텐츠에는 비난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학교에서 역사 안 배우냐?”, ”일본을 위한 영상을 제작하고 받은 돈을 위안부 할머님들께 드린다는 소리가 정상인이 할 소리냐”는 등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이에 반대되는 내용의 댓글도 있다. 일부 사용자들은 ”무슨 날에만 애국자 빙의돼서 XX한다”, ”애국심으로 혐오를 포장하지 말라”는 댓글도 달린다.

코미디 TV의 효자 프로그램 ‘맛있는 녀석들’ 역시 비슷한 일을 겪었다. 3월 1일 오후 3시 50분 2017년 9월 방송됐던 ‘일본 가정식 편’을 재방송해 큰 비난을 받았다. 

이에 코미디 TV는 페이스북을 통해 공식 사과문을 내고 ”삼일절을 맞아 부적절한 회차를 편성해 시청자 여러분께 큰 불편을 끼쳐 드렸다”라며 ”인기 프로그램을 편성함 있어서 세심하게 신경쓰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사과에 대해서는 ”이게 사과할 일이냐”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일부 사용자는 ”일본 친구랑 메시지를 주고받은 나는 매국노냐”, ”사이버 애국자들 충성. 본방도 아니고 재방으로 일본 가정식이 나온 것에 대한 분노가 너무 크다”, ’이게 사과할 일이냐”는 댓글이 달렸다. 

박세회 sehoi.par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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