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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대교에 충돌한 러시아 선박 선장은 "모르겠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

혈중알코올농도는 0.086%

ⓒHuffpost KR

부산 광안대교에 러시아 화물선이 충돌한 사고에 대해 경찰이 수사상황을 밝혔다.

부산해양경찰은 사고 당일인 2월 28일, 사고 선박 씨그랜드호의 선장을 상대로 음주여부를 측정했다. 혈중알코올농도는 0.086%으로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선장 A는 ’광안대교에 충돌한 이후에 술을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상식적을 납득할 수 없는 운항 경로에 대해서도 모르겠다는 진술만 반복”하는 상황이다. 해경은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A가 술을 마신 시점을 판단할 계획이다. 해상 음주운전시 입건 기준은 혈중알코올농도 0.03%다.

항해사 B와 조타사 C는 술을 마시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선박에는 15명의 러시아 인이 있었지만, 이들 모두 구체적인 진술을 피하고 있다. 해경은 선장 A를 ”업무상과실선박파괴, 해사안전법 위반,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1

한편, 사고 선박은 용호부두에 접안되어 있다. 부산시설관리공단은 광안대교 49호 진입부에서 MT 11번 교각까지 일부 구간의 복구작업을 진행중이다.

지난 2월 27일 부산항에 입항한 씨그랜드호는 철재 코레일을 적재하고 28일 오후 3시 35분쯤 출항했다. 사고가 발생한 건 4시 23분이다. 출항한 지 약 50분 만에 광안대교를 들이받은 것. 또한 광안대교와 충돌하기 직전 용호동 선착장에 있던 유람선 등과도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다리를 들이받은 것과 연관성(도주 의도 등)이 있는 지는 조사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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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사고 #광안대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