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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통신은 '회담 결렬'을 언급하지 않았다

"세계의 평화와 안전에 이바지하는 의미있는 계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생산적인 대화를 지속하기로 결정했다고 북한의 관영 조선중앙통신(KCNA)이 1일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KCNA는 합의 결렬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SAUL LOEB via Getty Images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두 정상의 회담 소식을 전하며 양국 정상이 ”북미관계 개선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가는 데 실천적인 문제들에 대해 건설적이고 허심탄회한 의견교환을 하셨다”고 밝혔다. 

통신은 양측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평화를 추동하며 완전한 비핵화를 위하여 쌍방이 기울인 노력과 주동적인 조치들이 서로의 신뢰를 도모하고 북미 두 나라 사이에 수십여년 간 지속되어 온 불신과 적대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전환해나가는 데서 중대한 의의를 가진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6·12 제1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양측이 제시한 공동의 목표를 실행하기 위해 현재 단계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를 놓고 서로의 의견을 듣고 그 방도를 진지하게 논의했다”며 ”북미 관계의 새로운 역사를 열어나가는 여정에서 피치 못할 난관과 곡절이 있지만 서로 손을 굳게 잡고 지혜와 인내를 발휘하여 함께 헤쳐나간다면 북미 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켜나갈 수 있다는 확신을 표명했다”고 덧붙였했다. 

통신은 또 ”서로에 대한 존중과 신뢰를 더욱 두터이 하고 두 나라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도약시킬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북미 관계의 획기적 발전을 위하여 생산적인 대화들을 계속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통신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먼 길을 오가며 이번 상봉과 회담의 성과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인 데 대하여 사의를 표했다”며 ”새로운 상봉을 약속하며 작별인사를 나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세계의 커다란 관심과 기대 속에 진행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은 두 나라 인민의 이익에 맞게 발전시키며 한반도와 지역, 세계의 평화와 안전에 이바지하는 의미있는 계기로 된다”고 평가했다. 

북한 매체가 회담 결렬이란 언급을 피한 채 양 정상이 추후 만남을 약속했다는 점을 언급한 것은 향후 추가 대화의 여지를 남긴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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