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두 정상의 오찬도, 공동서명식도 없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오후 1시25분(현지시각)께, 이후 일정을 모두 취소한 채 정상회담 장소인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을 떠났다. 애초 두 정상은 이날 오전 11시55분 업무오찬을 함께 한 뒤, 오후 2시5분 공동합의문에 함께 서명한다는 계획이었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확대 정상회담을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서로가 서로를 감싸주는 모습까지 보이며 긍정적 회담 결과를 예고했으나, 갑작스레 오찬을 취소하는 등 일정을 단축했다.
이와 관련해 스티브 허만 VOA 기자가 소개한 성명을 보면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19년 2월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매우 좋고 건설적인 회동을 가졌다. 두 지도자는 비핵화와 경제 주도 컨셉을 진전시킬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로서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양측 실무단은 향후에 만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4시에 열릴 예정이던 기자회견을 오후 2시로 두 시간 앞당겨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