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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2월 27일 18시 01분 KST | 업데이트됨 2019년 02월 27일 18시 11분 KST

[태우's PICK] 한남동에는 면도도 받고 치킨버거도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남자들만의 놀이터' 같이 보였지만 곧바로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HUFFPOST KOREA/HANGANG KIM

노출 콘크리트 벽에 둘러싸인 카페, 맛은 없는데 사진에 예쁘게 나와서 유명한 맛집에 질리셨나요? 그런 여러분을 위해 서울의 ‘느낌 있는’ 장소라면 모조리 찾아가 본 김태우 에디터가 아무에게도 소개하고 싶지 않았던 공간을 매달 한 곳씩 공개합니다. 인스타그램에서 한철 인기를 끄는 ‘핫플레이스’보다는 주인의 철학이 담긴 특별한 공간을 찾아가 보려 합니다. 혼자만 알고 싶었던, 지금껏 몰래 다니던 공간들을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태우‘s PICK’이 소개할 두 번째 공간은 치킨버거와 칵테일을 맛볼 수 있는 바버숍, 레드스트라이프 한남입니다.

‘빨리 빨리‘라는 말이 일상이 된 서울에 면도도 받고 배도 채울 수 있는 공간이 있다. 한강진역 근처 차 한 대가 간신히 들어갈 수 있는 골목에 자리한 바버숍 겸 칵테일바 ‘레드스트라이프 한남’이다. 

‘남자들만의 놀이터’ 같이 보였던 공간이라 사실 들어가기가 꺼려졌다. 그런데 고민하던 것도 잠시, 감자튀김과 치킨 냄새에 재빨리 문을 열고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여성 지인들과 여러 차례 방문해본 결과 지인들 역시 친구와 함께 재방문했다며 인증샷을 보내곤 했다. 

레드스트라이프 한남은 입구가 두 갈래다. 한 공간으로 향하기는 하지만 바버숍과 바(bar)라는 두 가지 정체성을 표현한 것이다. 

HUFFPOST KOREA/SAYEON PARK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건 박병호 헤드바버가 운영하는 바버숍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면도뿐만 아니라 이발, 염색 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촬영 당일 생애 처음으로 면도를 받아본 허프포스트코리아의 한 남성 에디터는 ”마사지까지 해주니 기분이 너무 좋았다. 앞으로도 바버숍에 다닐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HUFFPOST KOREA/SAYEON PARK

운이 좋으면 레드스트라이프 한남의 아이콘이자 김 대표의 반려견인 ‘두한이’를 볼 수도 있다. 

HUFFPOST KOREA/SAYEON PARK

이어지는 공간에서는 칵테일과 맥주, 치킨버거를 먹을 수 있다. 사실 레드스트라이프 한남을 소개하고 싶었던 이유도 바로 이 치킨버거 때문이다. 레드스트라이프 한남의 치킨버거는 서울에서 먹어본 그 어떤 치킨보다 케이준 양념을 잘 살렸다.

HUFFPOST KOREA/SAYEON PARK

레드스트라이프 한남의 김선경 대표는 ”뉴욕에서 즐겨 먹던 치킨 맛을 재현하고자 했다”면서 ”치킨버거가 맛있는 바버숍, 면도를 잘하는 치킨버거 가게가 됐으면 했다”고 설명했다. 

″서로 다른 공간과 공간을 더해 하나의 작품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 김선경 대표

HUFFPOST KOREA/SAYEON PARK
김선경 대표

자메이카 맥주 브랜드 ‘레드스트라이프’의 홍보 공간이기도 한 레드스트라이프 한남에서는 맥주를 넣은 칵테일도 마실 수 있다.

HUFFPOST KOREA/SAYEON PARK
레드스트라이프 맥주 시럽이 들어간 위스키 사우어. 
HUFFPOST KOREA/SAYEON PARK
레드스트라이프 맥주가 들어간 칵테일

바버숍에서 머리카락이 식사 공간으로 날라올 수도 있다는 우려에 김선경 대표는” 바버숍과 식사 공간이 분리된 데다가 바버들이 시시때때로 바닥을 청소해 청결함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바버는 식사공간으로 들어올 수 없도록 이동 동선이 제한되어 있다.

레드스트라이프 한남은 앞으로도 면도 후 맥주까지 먹고 갈 수 있는 ‘원스톱 숍’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배는 고프고 면도도 해야겠다면 레드스트라이프 한남을 방문해보자. 이곳저곳 옮겨 다니기에 우리들은 너무 바쁘니까!

HUFFPOST KOREA/SAYEON PARK

레드스트라이프 한남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27가길 15 

매일 11:00 - 24:00 월요일 휴무

 

글: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영상: 김한강 에디터 (hangang.kim@huffpost.kr)

사진: 박사연 에디터 (sayeon.par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