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워렌 버핏 "비트코인은 망상…금융권 흡수될 것"

”블록체인이 중요한 건 맞지만..."

  • 김도훈
  • 입력 2019.02.26 14:18
  • 수정 2019.02.26 14:19
ⓒRick Wilking / Reuters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암호화폐가 전통적인 금융권으로 흡수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렇기 때문에 비트코인은 ‘망상’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워렌 버핏은 2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블록체인은 비트코인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며 ”어떤 재화도 생산해내지 못하는 비트코인은 아무런 고유가치(unique value)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마디로 ”블록체인이 중요한 건 맞지만 비트코인은 근본적으로 망상에 불과하다”고 일갈했다.

버핏 회장은 지난해 5월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도 ”비트코인은 쥐약”이라고 폄훼하는 등 대표적인 암호화폐 회의론자로 꼽힌다.

암호화폐에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본 사람들에게는 동정심을 드러냈다. 버핏 회장은 ”비트코인은 사기꾼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다”며 ”많은 사람이 비트코인을 자신의 인생을 바꿔줄 무언가로 생각하고 희망을 건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했다.

비트코인의 미래를 어둡게 보는 이유는 암호화폐 산업이 전통적인 금융권으로 흡수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는 것. 그 사례로 투자은행 JP모간이 발행하기로 한 자체 암호화폐 ‘JPM코인’을 들었다. 미 달러화와 연동되며 대형 은행이 가치를 보장하는 암호화폐가 있는데 굳이 비트코인을 쓸 이유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그러면서 버핏 회장은 ”내년에 상황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라며 ”자신의 예측은 예측일뿐”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경제 #비트코인 #블록체인 #투자 #워렌 버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