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19년 02월 25일 17시 57분 KST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0대 청년 교육' 발언 논란에 사과했지만, 홍익표는 동의하지 않았다

앞서 민주당 설훈 최고위원,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20대 청년 교육'에 대한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과 홍익표 수석대변인이 ’20대 청년 교육′ 관련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가 직접 사과에 나섰다. 그러나 홍 수석대변인은 지도부의 사과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혀 논란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3·1운동 100주년 관련 발언을 하던 도중 ’20대 청년’에 대해 언급했다. 이 대표는 “3·1혁명을 이끈 유관순은 16살의 학생이었고, 백범 김구도 18세의 나이에 동학운동에 참여했다”며 “3·1혁명을 이끈 자유민주청년정신은 4·19혁명과 부마항쟁, 5·18민주화운동과 6월항쟁, 촛불혁명으로 이어져왔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요즘 며칠 동안 20대 청년과 관련해 우리당 의원들의 발언이 논란이 됐다. 사죄의 말씀 드린다”며 “20대 청년들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주역이다”라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20대는 구조화된 불평등과 미래의 불확실성에 짓눌려 있다”며 ”당이 20대가 절감하는 현실을 함께 공감하고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렇게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진화에 나섰지만, 홍 수석대변인은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홍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는 원내대표 사과에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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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

홍 수석대변인은 정론관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도 ”최근 제가 세미나에서 했던 젊은 세대 교육 관련 발언에 대해 일부 언론과 야당 측의 허무맹랑한 정치 공세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라며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강경한 대북정책 기조 하에서 남북한의 대결의식과 반북 이데올로기 강화가 당시 교육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홍 수석대변인은 지난 15일, 국회 토론회에서 전 정권의 반공교육 때문에 20대가 보수적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에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교육의 문제점’이 20대 남성의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이라고 말한 설 최고위원과 함께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한편 설 최고위원은 홍 원내대표의 사과에 대한 질문을 받자 ”나중에 얘기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