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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뮬러 특검 수사 결과가 공개되지 않으면 특검을 소환할 계획이다

민주당이 법무부에 미리 경고했다.

  • 허완
  • 입력 2019.02.25 17:27
  • 수정 2019.02.25 17:32
ⓒBloomberg via Getty Images

미국 법무부가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을 경우 민주당 하원의원들은 이에 맞설 것이라고 하원 정보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애덤 시프(민주당, 캘리포니아)가 24일 밝혔다.

″우리는 수사 보고서를 소환할 것이다.” 시프 위원장이 이날 ABC ‘디스 위크’ 인터뷰에서 말했다. ”우리는 의회에 나와 증언하도록 뮬러 특검을 부를 것이다. 필요하다면 법원으로도 가져갈 것이다.”

그러나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곧 나올 보고서를 적절하게 처리해서 민주당이 그런 조치까지 취하지 않아도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결국에는 (법무부도) 이걸 공개해야 한다는 걸 이해할 거라고 본다.” 시프 위원장의 말이다. ”바 장관도 궁극적으로는 그걸 이해한다고 본다. 만약 그가 이를 공개하지 않으려 한다면, 수사 결과 보고서의 어떤 부분이든 감추려 한다면, 그건 그의 유산이 될 것이고, 이는 그의 평판에 흠집을 낼 것이다.”

 

시프 위원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2016년 대선 기간 당시 러시아 모스크바에 트럼프타워를 짓는 계약을 맺으려 했던 트럼프 측의 시도에 대해 하원 정보위가 파악한 ”으스스한” 내용들을 설명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 선거운동을 벌이는 동안, 심지어 그가 공화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되고 그가 국민들에게 자신은 러시아와 어떠한 비즈니스 관계도 없다고 말하고 있는 동안에도, 그는 아마도 자신의 일생일대 가장 큰 수익을 냈을 계약을 위해 러시아 정부의 도움을 받으려 자신의 기업을 통해 일을 추진했다.”  

 

상원은 지난 14일 바 법무장관을 인준했다. 바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해임한 제프 세션스 전 장관, 세션스의 뒤를 이어 직무대행을 지냈던 대통령의 충성 지지자 매튜 휘태커의 자리를 넘겨 받았다.

그는 인준 청문회 당시 뮬러 특검이 수사를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하고, 법무부 업무에 정치적 개입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도 그는 뮬러 특검의 수사 결과를 공개하겠다는 약속은 하지 않아 많은 민주당 의원들의 비판을 불렀다. 

22일 법무부는 러시아의 2016년 미국대선 개입 및 트럼프의 사법방해 의혹에 대한 뮬러 특검의 수사가 다음주 중으로 마무리될 것이라는 보도를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5월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 해임 이후 뮬러 특검이 넘겨 받은 이 수사를 ”마녀사냥”이라고 불러왔다. 특검은 지금까지 러시아 정부 관계자들, 트럼프의 전 측근들을 기소했다.

 * 허프포스트US의 House Democrats To Subpoena Mueller If Report Isn’t Made Public, Says Adam Schiff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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