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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피아가 해체한다(전문)

'Gloomy Sunday', '소년', '소용돌이' 등의 곡을 남겼다

국내 유명 밴드 피아가 25일 해체를 알렸다. 결성 21년 만이다. 피아는 뉴메탈, 이모코어 등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을 선보였다. 대표곡으로는 ‘Gloomy Sunday’, ‘소년‘, ‘소용돌이’ 등이 있다.

피아는 공식 페이지에 ”피아는 락밴드로서 여러분과 함께 해왔다는 사실만으로 영광스럽고 행복한 시간들”이었다며 팬들을 향해 ”여러분들과 함께였기에 울고 웃을 수 있었고 언제까지나 타오르는 청춘의 불꽃 같았다”고 설명했다.

피아는 이어 ”변화와 흐름의 소용돌이 속에서 다시 한 번 거슬러 오를 수 없음을 느끼며 이제 밴드 피아의 다섯 멤버 요한, 헐랭, 기범, 심지, 혜승은 ‘피아’가 아닌 저마다의 이름으로 각자 다른 삶의 이야기를 시작해본다”고 말했다.

피아는 이어 “2019년 가을에 있을 단독공연을 마지막으로 여러분과 함께했던 밴드피아는 공식적으로 해체한다”며 ”한결같은 마음으로 사랑해주신 당신을 추억하며 항상 기억하겠다”고 덧붙였다.

 

 

아래는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밴드 피아 입니다.

너와 나. 사랑. 청춘. 열정. 이라는
또 다른 이름으로 함께한 20년이 마치
뜨거운 한숨
한 번의 순간처럼 지나가버린 것 같아요.

그 시작부터 지금까지 피아는 락밴드로서
여러분과 함께 해왔다는 사실만으로
충분히 영광스럽고 행복한 시간들 이었습니다.

아니, 그 모든 순간들은
여러분들과 함께였기에 가능했고,
울고 웃을 수 있었고,
또 언제까지나 타오르는 소진되지 않을 청춘의 불꽃 같았으며,
비로소 너와 나 ‘피아’라는 밴드 이름의 완성이었어요.
감사합니다.

늦었다기엔 빠르고, 갑작스럽다기엔 예정된
선택의 순간이 다가옴에 따라 아픔과 고통에 주저하며
당신들께 오직 미안한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변화와 흐름의 소용돌이 속에서
다시 한 번 거슬러 오를 수 없음을 느끼며
이제 밴드 피아의 다섯 멤버
요한,헐랭,기범,심지,혜승은 ‘피아’가 아닌
저마다의 이름으로
각자 다른 삶의 이야기를 시작해볼까 해요.

2019년 가을에 있을 단독공연을 마지막으로
여러분과 함께했던 밴드피아는
공식적으로 해체합니다.

피아를 기다리며 한결같은 마음으로 사랑해주신 당신을 추억하며 항상 기억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아낌없던 그 큰 사랑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여전히 함께임을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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