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자작극 논란' 주시 스몰렛에게 '극중 아빠' 테렌스 하워드가 응원을 보냈다

"5년 동안 아들이라 불렀던 사람에게"

″우리가 네 뒤를 지켜줄게…. 열라 사랑한다.”(All your lil homies got you... We love the hell outta you.)

테렌스 하워드는 다섯 시즌째 방영중인 미국 드라마 ‘엠파이어’에서 주시 스몰렛이 맡은 ‘자말 라이언‘의 부친 역 ‘루시우스 라이언’을 맡고 있다. 극중 아빠인 셈이다. 

온 국민의 원망이 주시 스몰렛을 향한 이 시점에서 테렌스 하워드가 극중 아들의 보호막을 자처하고 나선 것이다. 

주시 스몰렛은 인종·동성애 혐오 폭행 사건을 꾸민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지난 2월 22일 시카고 경찰은 주시 스몰렛이 나이지리아 태생의 흑인 형제에게 3,500달러(약 390만원)를 주고 폭행 자작극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스몰렛은 1월 29일에 얼굴을 가린 두 남성이 자신을 공격했으며, 목에 로프를 두르고 화학 물질을 붓고 인종차별적 및 동성애혐오적 발언을 하며 “여기는 마가(MAGA, 트럼프 지지자의 구호)의 나라다”라고 말한 다음 사라졌다고 주장한 바 있다.

보도가 나간 후 스몰렛은 엄청난 비난에 직면했다. 테렌스 하워드가 올린 게시물에도 ”이 XX 얼굴 치워라. 얘는 혐오를 조장했다”, ”(스몰렛은) 감옥이나 가고 (하워드는) 면회나 가라”라는 댓글이 달리고 있다. 

ⓒGary Gershoff via Getty Images

특히 배우 콜럼버스 쇼트가 테렌스 하워드에게 ”당신 페이지에서 크고 명확하게 밝힌다. 난 당신을 존경한다”라면서도 ”당신은 리더로서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이 개똥 같은 일을 비난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하워드 당신은 스몰렛만큼 멍청한 것이다”라고 공격했다.

그러나 하워드는 이 댓글에도 ”그렇게 느꼈다면 미안하다. 그러나 나는 딱 하나의 주시 밖에 모른다.”라며 ”내가 아는 주시는 그런 추악하고 생각 없는 짓을 벌일 상상도 하지 않는 사람이다. 그의 결백도 죄과도 우리가 결정할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워드는 ”당신에게 당신의 입장이 있고 내겐 나의 입장이 있다”라며 ”난 5년 동안 아들이라 불렀던 아이에게 동정과 사랑 그리고 연민을 느낀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판단은 신의 몫이고 우리의 몫은 사랑과 희망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의 발표 이후에도 주시 스몰렛은 자작극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자신이 혐오 범죄의 희생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박세회 sehoi.park@huffpost.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엔터테인먼트 #국제 #주시 스몰렛 #동성애혐오 #테렌스 하워드 #인종혐오